야설

아내의 일기 4 - 완전한 사랑 외전

야오리 8,971 2019.09.0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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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이렇게 밖에 될 수 없는 것일까!
기어이 이민혁이란 남자와 1박 2일의 여행을 가게 되었다.
지금이라도 남편에게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지만 두려움이 앞선다. 기태씨의 원룸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라고 하지만 지난 수요일에 이민혁이란 남자와 또다시 관계를 가져 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민혁이란 남자는 나의 동영상까지 가지고 있지 않는가! 그 외의 다른 것들도 아마 더 있을 것이다.
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정말 눈앞이 캄캄해진다.
오늘 이렇게 또 여행을 가버리면 또다시 남편에게 죄를 짓게 될텐데...
정말 미칠 것만 같다.
 
하지만 벌써 남편은 다음날 내가 여행을 간다고 기태씨에게 말을 해 버렸다, 이제 어떻게 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아니 남편과 술을 마시고 이번 여행에 대해 얘기하고부터 남편과의 사이가 이상해 졌다. 그렇다고 해서 남편이 화를 낸다거나 무뚝뚝하게 굴지도 않는다. 하지만 왠지 모를 벽이 느껴지는 것이다.
극명하게 나타나는 것은 남편과의 잠자리에서다.
남편은 지난 수요일 이후로 나와 같이 자지만 관계를 요구하지 않는다.
 
아~ 가고 싶지 않다. 두렵다. 하지만 그랬다가는 그 남자가 가만있질 않을 것이다.
 
그런데 기태씨가 너무 이상하다. 어째서 저런 남자를 끌어들인 것일까?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점점 날짜가 다가올수록 남편을 보기가 민망해진다.
하지만 억지로 태연한 척 그렇게 남편을 대하고 있다. 남편도 마찬가지 같았다. 우린 그렇게 서로에게 가면을 쓰고 생활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결국 토요일은 오고야 말았다.
하지만 난 남편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아니 다른 남자들과 가는 모습을 남편에게 보여주기가 싫었다. 그래서 전날 남편에게 학교 마치고 바로 간다라고 하였고 남편도 나와 같은 마음인지 그날 약속이 있다라고 하였다.
 
교무실에 남아 기다리고 있는데 3시쯤 도착하니 나오라는 것이다.
그런데 기태씨의 번호가 아니다. 아마 이민혁이란 남자인 것 같았다.
오늘은 남편에게서 한 번도 연락이 오지 않는다. 마음이 무거웠지만 그래도 남편이기에 내가 먼저 남편에게 문자를 보낸다.
차마 갔다온다라고 쓰지 못하고 식사 잘 챙겨 먹으라고 보냈다.
하지만 아무런 답신이 없다.
문자가 온다. 난 남편인가 하고 열어보지만 그 남자다. 도착했으니 나오라는 것이다. 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교문으로 향한다.
 
교문에 나서자 길가에 속이 보이지 않는 시커먼 승용차가 비상깜박이를 켜고 서 있다. 난 힘없이 그 차로 다가가자 조수석 창문이 열리며 이민혁이란 남자가 보인다.
 
“타” 짧은 한마디...
난 말 없이 차에 탄다.
이제부터 가는 것이다.
지옥 속으로...
 
그런데 차 안에 이민혁이란 남자밖에 보이지 않는다.
내가 잠깐 두리번거리자 남자는 눈치챈 듯 기태와는 이따 만나기로 하였다고 한다.
난 대답없이 앞만 쳐다본다. 남자는 오디오를 조작하여 음악을 켜지만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너무 무거운데... 그래도 여행인데 기분 좀 내라구”
“...”
“계속 그러면 안 좋은데...”
그 말을 듣자 조금 겁이 난다. 이 남자는 화를 내거나 언성을 높이지도 않는데 은근히 사람을 압도하는 분위기가 있다.
“근데 가방은 그거 하난가?”
“...네”
그랬다. 난 어차피 1박2일 밖에 안되고 기분 좋게 여행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핸드백 안에 속옷 한 벌과 간단한 화장품 밖에 챙기지 않았던 것이다.
 
“이제야 입을 여는군. 뭐 좋아하는 노래 있어? 있으면 틀어 주구.”
“아니요. 없어요...”
 
한 동안 그렇게 둘다 말없이 음악을 들으면서 가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남자가 나의 무릎에 오른손을 얹어오는 것이다.
난 흠칫 놀랐지만 말없이 가만히 있는다.
“기태한테 얘기 못 들었어?”
“뭐 뭐를요?”
“오늘 치마 입고 오라고 하지 않았어?”
“...”
“대답 안하지?”
“드 들었어요...”
“그런데 왜 안 입고 왔어?”
“... 그냥요.”
사실 전날 기태씨로부터 치마를 입고 오라는 문자를 받았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마치 마지막 자존심처럼...
난 대신에 정장스타일의 바지에 블라우스를 입고 왔던 것이다. 그것이 이 남자의 신경을 거슬렸나 보다.
 
“말을 잘 안 듣는 편이군...”
“...”
“우선 그 버릇부터 고쳐야겠는데...”
그 말을 듣자 겁이 났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별 수 없는 것이다.
차는 10분 정도 더 가더니 한 오피스텔 건물로 들어선다. 그리곤 주차장에 차를 세우더니 나를 바라보는 것이다.
“이건 네가 자초한 거야. 벌써부터 이러긴 싫었는데...”
난 겁이 났지만 최대한 태연한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어머...”
갑자기 내 의자가 뒤로 제껴진다.
그리고 내가 놀라는 사이 남자가 내 위를 덮쳐온다. 난 거부하고 싶었지만 놀라느라 미쳐 대응을 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어차피 거부하지도 못하였을 것이다. 남자가 키스를 하자 난 그냥 두 눈을 질끈 감아 버린다.
 
한동안 나에게 키스를 하던 남자는 서서히 손으로 내몸을 만지기 시작한다. 처음에 옷위로 내가슴을 만지던 손이 블라우스 속으로 들어오더니 내 브레지어를 밀어 올리고 가슴을 만져온다. 천천히 가슴 전체를 비비면서 유두를 건드리자 점점 단단해 가는 것을 나도 느낄 수 있었다. 최대한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지만 내 의지와는 반대로 내 몸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 남자가 나의 유두를 비틀었을 때 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뜨거운 숨을 토해내고 말았다. “허억...”
그것이 신호처럼 남자는 겨우 키스를 멈추더니 나의 블라우스를 위로 밀어 올린다. 난 저항하지 못하고 그저 불안한 듯 주위를 둘러볼 뿐이었다.
혹시나 누가 오지않을까 불안해 죽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남자는 아랑곳없이 나의 우뚝 솟은 유두를 한 입 베어 물더니 쪽쪽 소리까지 내며 빨아대는 것이다. 점점 내 머릿속에는 불안함을 밀어내고 흥분이 몰려오고 있었다. 남자는 어느새 손을 나의 등으로 돌려 브라를 풀어 버리더니 양쪽가슴 모두를 드러내 버린다.
그리고 왼손으로 그 나머지 한쪽마저 점령해 버리는 것이다.
“하아 하아...”
 
남자의 입과 손으로 양쪽 가슴 모두가 애무되자 가슴으로부터 찌릿찌릿한 감각이 피어오르며 나도 모르게 저절로 양무릎이 비벼졌다.
그러자 남자는 나의 반응을 계속해서 살피고 있었던 마냥 왼쪽 가슴의 손을 뗀다. 그러자 한 순간 왼쪽 가슴에서 피어오르던 흥분이 사라져 허전함마저 느껴진다.
그리곤 이내 허벅지에서 감미로운 감촉이 생겨나는 것이다. 남자는 내가 조금씩 비비고 있던 허벅지 사이로 손을 넣어 부드럽게 만져주는 것이다. 그리고 남자가 별로 힘을 주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무릎은 서서히 벌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가 오른쪽 가슴을 빨던 입술을 왼쪽 가슴으로 옮기고 그 오른쪽 가슴을 오른손으로 만지기 시작하자 난 나도 모르게 손을 들어 허공을 허위적 거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남자가 강하게 나의 유두를 빨아들이자 난 나도 모르게 그런 남자의 머리에 허공을 허위적 거리던 손을 대고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끌어당기는 것이다.
 
애초에 이럴 것이라는 걸 각오한 탓일까!
난 너무 쉽게 무너지고 있었다.
하지만 출발 전까지만 하여도 난 섹스는 할지언정 느끼지는 않겠다라고 굳게 마음먹었었다. 그런데 그것마저도 쉽게 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남자가 허벅지를 만지던 손을 나의 중심에 대고 비볐을 때 난 머리를 뒤로 젖히며 뜨거운 숨을 토해내고 말았다.
“아후 아아”
그러면서 마치 사랑스러운 남자의 머리를 감싸쥐듯 그렇게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엉덩이까지 꿈틀거려버리고 만 것이다.
너무 부끄러웠다. 그리고 그런 내 자신이 너무 미워졌다. 하지만 육체는 나를 배반하고 뜨겁게 반응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동안 옷위로 나의 중심을 비벼대던 남자가 허리 속으로 손을 쑥 집어넣는다. 난 이미 젖어버린 나의 중심이 들켜버릴까봐 다리를 모으고 서둘러 엉덩이를 뒤로 뺀다.
어디까지나 난 당하고 있는 것이지 즐기며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남자의 손이 안으로 들어와 내가 젖어 있는 것을 알게 된다면 나도 즐긴 꼴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내가 그렇게 남자의 손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데도 불구하고 남자의 손은 벌써 나의 음모를 만지고 있다.
 
“다리 벌려...”
하지만 난 벌리지 않는다.
“말을 듣지 않으면 이번 여행 아주 괴로운 여행이 될거야...”
“...”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여행이고 뭐고 그냥 동영상 보내버린다.”
 
나의 무릎이 서서히 벌어진다. 그리고 남자의 손이 쑥 더 들어온다.
“뭐야 이렇게 적시고 있으면서 그렇게 뺀 거야...”
비참했다.
 
남자의 손가락이 나의 중심을 비집는다. 그럴 때마다 나의 중심과 가슴으로부터 흥분이 솟아오른다. 다시 나의 입에서 뜨거운 숨이 새어 나오고 갑자기 남자가 툭 내뱉는다.
“불편하군.”
남자는 능숙하게 나의 허리띠를 풀더니 바지호크를 풀러버린다.
이제 남자의 손은 훨씬 움직이기 편해진다. 하지만 남자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엉덩이 들어”
내가 엉덩이를 들어 올리자 남자는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벗겨버린다.
난 순간 흠칫하였지만 반항할 수 없다. 대신 난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려 버린다. 그렇게 남자가 다시 손대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때 차문 소리가 난다.
난 놀라 눈을 떴다. 그러자 조수석 문이 열리는 것이다.
“내려!”
난 당황스러웠다. 지금 아래는 모두 벗고 있는데 여기서 내리라니... 하려면 그냥 차에서 하지.. 안그래도 누가 올까 겁이 나는데, 난 내리지 못하고 망설여졌다.
 
“이거 아무래도 버릇을 단단히 고쳐야지 안되겠군... 그냥 그대로 집에 가던지 내리던지...”
남자가 성큼성큼 가버린다.
갑자기 겁이 덜컥 났다. 벌써 차 키는 뽑아져 시동도 꺼져 있었고 정말 남자는 나를 버려두고 가버릴 것 같았다.
‘어떻해야 하지 어떻해야 하지...’
그때 저만큼 걸어가던 남자가 멈춰서더니 다시 나에게 내리라고 하였다.
난 어쩔 수 없이 차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내려오지도 않는 블라우스를 최대한 끄집어 내리며 앞부분을 핸드백으로 가리고 남자에게로 서둘러 뛰어 갔다. 브라를 고치고 말고 할 겨를도 없었다. 그래서 나의 가슴 바로 아랫부분은 풀려진 브라 때문에 이상하게 한쪽만 부풀어 있었다.
 
내가 다가가자 남자는 가지 그러며 또 성큼성큼 걸어간다. 난 남자에게 애원할 수밖에 없었다. 남자의 손에 지금 나의 바지가 들려 있었다. 남자를 따라가며 바지를 달라고 애원하였다. 하지만 남자는 냉정하게 안된다고 말하며 엘리베이터 앞에 서는 것이다.
난 혹시나 누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릴까 걱정하며 남자 뒤에 숨는다. 그리고 다시 남자에게 바지를 달라고 애원한다.
 
그러자 남자는 내가 너무 말을 안들어서 안되겠다라고 말하였고 난 말 잘들을 테니 다시 바지를 달라고 애원하였다. 그 사이 엘리베이터가 내려왔고 난 놀라서 안을 살펴보았다. 다행히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 남자가 엘리베이터에 타자 난 따라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남자가 11층 버튼을 누르자 난 또 불안해지기 시작하였다. 혹시나 누가 탈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남자에게 하는 말 다 들을테니 제발 바지를 돌려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남자는 황당한 말을 하는 것이다. 바로 이상태로 자기가 가는 곳까지 가라는 것이다. 내가 무섭다고 누가 보면 어쩌냐고 말하자 남자는 벌써 자기가 한 약속을 어긴다며 도저히 안되겠다라고 말한다.
 
결국 11층에 올라갈 때까지 몇 번을 애원했지만 남자는 들은 체도 하지 않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남자는 또다시 성큼성큼 걸어간다. 난 서둘러 남자 뒤를 따르며 주위를 살핀다. 다행히 11층까지 오는 동안 타는 사람이 없었지만 언제 어디서 다른 사람들과 마주칠지 모르는 것이다.
 
드디어 남자의 걸음이 멈추었다. 그리고 번호를 눌러 문을 열더니 남자가 돌아선다. 난 될 수 있으면 빨리 문안으로 뛰어 들고 싶었지만 남자가 문을 잡고 막고 있어서 그것도 불가능하다. 돌아선 남자가 나에게 말 잘들을 건지 물어온다. 난 고개까지 끄덕이며 그렇다고 말을 하였다. 그러자 가방을 달라고 한다. 난 재빨리 가방을 건네주었다. 그러자 남자는 나의 가방을 받아 들고 문을 열더니 안으로 들어서며 그대로 문을 닫아 버린다. 순간 눈앞이 하얗게 변한다.
 
난 문을 두드리며 열어달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누가 올까 겁이나 큰소리를 내지 못한다. 정말이지 미칠 것만 같았다. 손잡이를 비틀어보지만 문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아아 정말 어쩌면 좋단 말인가!!!
 
그렇게 시간이 가며 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계속해서 문에 매달린다. 그리고 제발 열어달라고 문틈으로 외친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침묵 뿐이었다.
아래를 모두 벗은 채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이 건물을 벗어나기도 어려운 것이다. 나를 이렇게 문앞에 내버려두고 혼자 들어가 버리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만 하는가! 처음에는 원망과 증오가 생겨나더니 그 다음은 불안과 공포 그리고 점점 문을 열어 달라는 간절함으로 바뀌고 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나의 머리는 거의 패닉직전까지 몰리고 있었다.
그때 문 안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건조한 목소리다.
“이제 말 잘 들을 거지?”
“네 네 네 잘 들을게요. 제발요. 문 좀 열어주세요.” 내 목소리엔 간절함이 배어 있었다. 마치 은혜를 베풀어 달라는 듯 그렇게 애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 내가 시키는 건 뭐든지 하는 거야?”
“네 네 알겠어요. 뭐든지 잘 들을게요. 그러니까 문 좀...
 
그제서야 딸깍 손잡이 돌아가는 소리가 나며 문이 열린다. 난 열려진 문안으로 얼른 뛰어든다. 그러자 문 앞에 남자가 서 있다.
남자를 보자 갑자기 눈물이 쏟아진다. 무서움과 공포 그리고 서러움의 눈물일 것이다.
하지만 남자의 눈은 흔들림이 없다.
“내 말 안 들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 네 흑흑”
“좋아 그럼 다시 나가”
난 경악으로 눈을 크게 뜨며 남자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남자의 눈엔 일말의 동정심도 없었다. 난 순간 망설였지만 돌아서서 나갈 수밖에 없었다.
만약 말을 듣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그것이 더 무서웠던 것이다.
 
내가 막 문을 나서자 다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좋아 들어 와.”
난 순간 감사를 느꼈다. 나를 괴롭히는 남자에게 말이다.
참 아이러니한 순간이었다.
 
내가 다시 문안으로 들어서자 남자는 나를 쳐다보며 다시 말을 한다.
“내 말만 잘 들으면 널 힘들게 만드는 일은 없을 거야. 알았지?”
“...네”
“자 그럼 다 벗어 봐!”
더 이상 내게 저항의 의지는 없었다. 완전히 백기를 든 것이다.
난 블라우스와 풀어진 브라 밖에 남지 않은 상의를 벗어간다. 남자는 그 모습을 계속해서 쳐다보고 있다.
 
난 옷을 다 벗자 부끄러움에 자동으로 가슴과 중심을 가렸다. 그러자 남자는 짧게 한마디 한다.
“치워”
내가 손을 치우자 남자는 따라오라는 것이다.
남자를 뒤따르며 안을 두리번거리자 안은 사무실이었다. 그리고 왼쪽에 문이 3개 오른쪽에 하나가 있었다.
 
남자가 사무실 중간쯤 소파 뒤에 서더니 나를 돌아보며 옷을 달라고 한다. 내가 나의 옷을 건네주자 남자는 잠시 기다리라며 오른쪽 문으로 사라진다.
그사이 사무실을 살펴보았다. 바깥쪽은 커다란 통유리로 되어 있었고 거기에 차양막이 쳐져 있다. 그리고 그 앞에 커다란 책상이 놓여있고 내가 서 있는 왼쪽에 즉 사무실 가운데쯤 손님 접대용인 듯 탁자와 양옆으로 소파가 놓여있다. 다른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여기까지 보았을 때 남자가 다시 문을 열고 나온다.
아마 내 옷을 놔두러 갔어나 보다. 그런데 남자의 손에 자그마한 상자가 하나 들려있다.
 
남자는 밖으로 나오더니 들고나온 상자를 탁자 위에 올려놓고 내 앞에 선다. 그리고는 나에게 자신의 바지를 벗기라는 것이다. 난 남자를 한 번 쳐다보고 남자의 허리에 손을 댄다. 하지만 그 손이 떨린다. 아무리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내 손으로 직접 남편도 아닌 다른 남자의 바지를 벗긴다는 것이 아니 남편의 바지를 벗기는 것도 어려운 것이다.
난 나도 모르게 손이 조금 떨렸다.
 
어렵게 어렵게 남자의 바지를 벗기자 팬티가 들어난다. 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지만 남자는 팬티마저 벗기라는 것이다. 한 숨을 한 번 들이키고 다시 남자의 허리에 손을 댄다. 그리고 두 눈을 질끈 감고 남자의 팬티를 벗겨 낸다. 남자는 벗겨낸 바지와 팬티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오라고 말하고 난 그대로 한다.
남자는 소파에 가서 앉더니 나를 보고 자신의 물건을 빨라고 한다.
이미 예정된 것이었다.
 
난 천천히 남자 앞에 쪼그리고 앉아 손을 뻗어 남자의 물건을 잡는다. 그러자 남자는 손을 대지 말고 빨라는 것이다. 난 어쩔 수 없이 입을 벌리고 반쯤 발기한 남자의 물건을 입에 넣는다. 그렇게 잠시 남자의 물건을 입에 넣고 빨기 시작하자 남자의 물건은 점점 커져간다. 하지만 손을 사용하지 않고 하려니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손으로 잡고 있지 않으니 남자의 물건이 이리 저리 쉽게 움직이며 입에서 잘 빠져 버리는 것이다. 남자는 그런 나를 즐기는 듯하다.
 
한 참을 나의 애무를 즐기던 남자는 소파위에 올라와서 계속해서 빨라는 것이다. 소파는 긴 것으로 남자가 한쪽에 앉아 있으므로 난 옆으로 올라가 엎드려 다시 남자의 물건을 빨기 시작한다. 여전히 남자는 손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난 엎드려 양팔을 남자의 몸 양옆을 짚으며 입으로만 계속 빨기 시작한다. 어느 순간 남자의 오른손이 나의 등을 만진다. 난 흠칫 하였지만 빠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남자는 천천히 나의 등을 쓰다듬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시후 남자는 왼손마저 들어 올리더니 나의 가슴을 만지기 시작한다.
 
“참 예쁜 몸이야...”
난 남자의 칭찬을 들으며 계속해서 빨고 있다.
“가슴도 참 예뻐... 그리고 이 보지도 일품이구.... 넌 정말 따 먹을 맛이 나”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나의 엉덩이를 지나 중심을 만지기 시작한다.
“역시 반응도 좋고... 이런 벌써 젖어 있군.”
난 순간 움찔하며 움직임을 멈추었다. 하지만 어떠한 저항도 불가능하다. 그저 다시 빨 뿐이다.
 
남자는 나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며 유두를 비틀어 댄다. 그러자 짜릿함이 느껴지며 좀전의 주차장에서의 흥분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다.
나의 가슴과 중심에 대한 공격에 나의 숨이 거칠어지며 가끔 남자의 물건을 빠는 행동을 멈추고 코로 크게 숨을 쉰다. 그리고 남자가 오른손으로 나의 클리토리스를 비볐을 때 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남자의 물건에서 입을 떼고 뜨거운 숨을 내쉰다.
“하아... 하아...”
 
“이런 이런 나 혼자만 서비스를 받아서 미안했는데 지혜도 이렇게 좋아하다니 좀 덜 미안한데... 하지만 말을 잘 들었으니까 상을 줄게...”
난 다시 남자의 물건을 입에 문다. 그때 남자의 상체가 조금 움직이며 흔들린다.
 
그리고 잠시후
“허윽 아후후후” 다시 난 남자의 물건에서 입을 뗄 수밖에 없었다.
갑자기 나의 중심에 커다란 것이 들어 왔던 것이다.
“어때 좋지? 지혜의 보지가 심심할까봐 상을 주는 거야... 자 다시 열심히 내 좆을 빨아야지...”
난 다시 남자의 물건을 입에 넣어 빨기 시작한다. 하지만 움직임이 여의치 않다. 안그래도 손을 못대게 하여 불안한 상태에서 나의 중심에 단단한 것이 들락날락 거리면서 자극되자 계속해서 빨수가 없었던 것이다.
대신 나는 연신 뜨거운 숨만 뱉어낼 뿐이다.
“하아 하아 아후~”
 
그때 나의 중심에서 진동이 느껴진다.
지이이잉~~~
“아후 아아 으으으”
난 더 이상 빨지 못하고 남자의 허벅지에 머리를 기대고 자극을 참고 있을 뿐이다.
“이런~ 지혜만 즐기고 내껀 내팽겨 치다니 벌을 받아야겠는데...”
 
“자 오른 손을 뒤로 뻗어”
“하아 하아”
“빨리...”
 
난 천천히 오른손을 뒤로 한다. 그러자 남자는 내 오른손을 내 중심에서 진동하며 움직이고 있는 것을 잡게 한다. 그리곤 그 위에 자신의 손을 올리더니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자 자연히 내 손도 같이 움직이며 진동하는 것을 나의 중심에 넣어다 뺐다를 반복하게 된다.
“아후 하아 하아 아으으”
 
그리고 어느 순간 나의 손에서 남자의 손이 떨어진다. 그러자 난 오른손의 움직임을 멈춘다. 남자가 같이 손을 잡고 움직일 때에는 어쩔 수 없었지만 스스로 움직일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역시나 남자는 그것을 가만 놔두질 않는다.
“손을 움직여...”
쉽게 움직여지지 않는다.
“이 상태로 다시 밖에 나가고 싶어”
그럴 수는 없다. 아까는 그래도 상의라도 입고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벗고 있지 않은가! 난 몹시 부끄러웠지만 천천히 손을 움직인다.
그러자 입에서 자연스럽게 신음소리가 흐른다.
“아우~~~”
 
내가 손을 움직이자 남자는 편해진 양손을 사용하여 다시 내 몸을 만지기 시작한다.
왼손으로는 가슴을 오른손으로는 엉덩이를 주물럭거린다. 남자의 손이 닿을 때마다 닿은 부분이 찌릿찌릿하다.
“자 다시 빨아야지...”
난 어렵게 어렵게 입을 벌려 다시 남자의 물건을 입에 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딜도를 내가 잡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강약을 내가 조절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남자가 나의 유두를 비틀거나 나의 회음부를 간질일 때면 나도 모르게 오른손에 힘이 들어가 빨리 움직이게 되어 버린다.
“아우 아아아 하아 하아 아아”
 
그리고 점점더 몸이 달아오르며 난 나도 모르게 남자의 물건에서 입을 떼고 자위에 몰입하게 되었다. 아니 터져나오는 신음과 흥분에 더 이상 물고 있기 힘이 든 것이었다. 그건 교묘하게 만지는 남자의 손에 의해 더욱 그렇게 되었다.
한참을 그렇게 남자의 물건은 내평겨둔 채 자위에 몰입해 있는데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혼자만 신났군...”
 
갑자기 남자가 일어선다. 난 순간 당황하여 움직임을 멈춘다. 그리고 너무 부끄럽다.
“계속해...”
“하아 하아.. 하지만....”
 
난 살짝 고개를 들어 남자를 찾는다. 어느새 남자는 나의 뒤에서 나의 중심을 바라보고 있다. 너무나 부끄러웠다.
“계속하라니까.”
“하아 하아 부끄러워요... 쳐다보지 마세요...”“흥...” 갑자기 남자가 콧방귀를 뀐다.
 
그리고는 자신의 손으로 딜도를 잡더니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 스스로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딜도가 들락거리는 나의 중심을 남자가 쳐다보고 있다고 생각하자 얼굴이 화끈 거린다. 부끄러움과 자극이 묘하게 나를 흥분시키는 것이다.
“하아 하아...쳐 쳐다보지 아후~~~ 마 마세요... 아아아”
“후후 아직 부끄럽다 이건가.... 하지만 조금 있으면 달라질 껄...”
“아후 아아아 하아”
“지금부터 이 자세 흐트러뜨리면 각오해...”
 
이 남자는 나를 부끄럽게 만들어 죽일려는 것일까!
하지만 이것은 약과였다.
갑자기 나의 항문을 간질이는 것이 있었다.
“아후 아후 아아아아”
난 순간 꿈틀거리며 앞으로 쭉 뻗었다.
그때 남자가 나의 엉덩이를 짝 하며 두드린다. 소리만 컸지 아프지는 않았다. 그보다 수치심이 더 컸다.
“아직도 말을 안 듣지... 이제부터 말로 안하고 그냥 밖에 내보내 버린다.”
이 남자는 그러고도 남을 남자였다.
 
난 서둘러 엉덩이를 다시 내민다.
그러자 다시 딜도가 움직이며 이 남자의 혀가 항문을 간질인다.
“아후 아아 더 더러워요... 제발....”
난 피하지 못하고 말로만 항의할 뿐이다.
하지만 남자는 내말에 신경도 안쓰고 더욱 집요하게 공격하였다.
“아아앙 제 제발 아흑 아아”
 
그리고 거기에 더해 남자의 한 손이 나의 클리토리스를 비빌 때 난 더 이상 자세를 고정하지 못하고 엉덩이를 소파 바닥에 무너뜨렸다.
하지만 남자의 쓰라는 소리에 억지로 엉덩이를 다시 들어 올린다.
남자의 공격은 너무나 집요했다. 그리고 강약을 조절하며 절대로 나를 보내주지 않았다. 내가 오를 것 같으면 공격을 늦추고 오를 것 같으면 늦추기를 반복하는 것이었다.
난 정말 정신이 없었다.
 
한 참을 그렇게 괴롭히던 남자는 나를 보고 돌아누우라고 한다. 난 힘없이 돌아눕자 다시 남자는 딜도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젠 가슴까지 공격하는 것이다. 남자는 혀를 뾰족하게 세워 유두를 살짝살짝 핥으며 애를 태웠다. 정말 그럴 때마다 젖꼭지가 찌릿찌릿하다.
“아우 아아”
몇 번을 그렇게 반복하자 난 남자의 머리를 밀어내기 위해 손을 올려 남자의 머리를 잡는다. 그때 남자가 나의 유두를 입에 넣고 빨아주자 난 남자의 머리를 밀어내기는 커녕 다시 끌어안아 버린다.
“아~~~ 아흑 아아 으으으으 허헉”
너무나 시원했다. 찌릿찌릿 감질맛 나던 가슴을 쭈욱 빨아주자 다리가 쭉 뻗쳐진다.
 
남자는 그렇게 젖을 빠는 아이처럼 나의 가슴을 빨더니 가슴에서 입을 떼고 입을 벌려 헐떡이는 나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묻는다. 그리고 혀를 나의 입속으로 집어넣자 난 정신없이 남자의 혀를 빨아들인다. 남자의 타액이 나의 입속으로 넘어오고 난 그것을 꿀꺽꿀꺽 삼키는 것이다. 지금 이순간은 전혀 거부감이 없다. 오히려 내가 더 적극적인 것 같다.
아직도 나의 중심에선 딜도가 움직이고 있다.
 
남자의 움직임은 참으로 교묘했다. 딜도로 중심만을 공격할 때는 강하게 그러다가 다른 곳을 같이 공격할 때는 속도를 천천히 하며 다른 곳의 자극이 더 잘 느껴지게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내 육체는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항상 정상 부근에서 맴도는 것이다.
지금도 그랬다. 가슴을 공격할 때 그리고 키스를 하면서 딜도를 천천히 움직이며 대신 이곳저곳을 휘저어 준다.
“읍읍읍”
 
그렇게 실컷 나의 입술을 맛본 남자가 입술을 떼더니 천천히 아래로 이동한다. 그것도 입술에서부터 목을 지나 하나 하나 길을 내듯이 핥아서 이동하는 것이다. 남자의 혀가 지나갈 때마다 그 부분이 부들부들 떨린다.
“아후 아아 아으...”
 
가슴을 지나 배를 거쳐 배꼼을 맴돌던 혀는 천천히 더욱 아래로 향하더니 결국은 나의 음보 근처까지 도달한다. 그 순간 난 나도 모르게 고개를 살짝 들어 남자의 머리를 따라간다.
그리고 남자의 혀가 닿는 부분을 지켜보는 것이다. 이상하게 그것이 나를 더욱 짜릿하게 한다. 눈에 보이는 남자의 움직임이 나를 더욱 애타게 만드는 것이다.
 
남자는 혀를 쑤욱 빼더니 나의 음모를 쓰윽 핥는다. 감촉은 그렇게 좋지않다. 하지만 눈으로 보고 있자 이상하게 나의 중심이 더욱 뜨거워진다. 그리고 점점 부끄러워져 간다. 오늘도 역시 난 씻고 있지 않다. 아침에 출근하기 전 씻고 아직 샤워도 못한 것이다. 하지만 남자는 내가 씻는 걸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거기서 난 더 지켜보지 못하고 머리를 눕히고 눈을 질끈 감아 버린다.
더러울 텐데....
너무나 부끄럽다...
 
다음 순간 난 아랫입술을 꽉 깨문다.
그리고 다음 순간
“아흐~~~ 아우 아아아”
남자가 나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한 것이다. 저절로 허리가 들어 올려 진다.
남자가 입을 떼자 다시 허리가 바닥에 닿는다. 그리고 남자가 천천히 입을 다시 대자 짜릿함에 엉덩이가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아우 아아 하아 아흑....”
그런데 딜도를 쥔 남자의 손이 점점 빨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의 클리토리스를 강하게 빨아드리는 것이다.
드디어 나를 보내려는 것일까!
“아후 아후 아아아 아 나 몰라... 아우~~~”
나는 손을 허위적 거리며 소파를 움켜쥔다. 그리고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정말이지 이렇게 조금만 더하면 달할 것 같았다.
“아우 아아 나 나 나~~~ 갈 것 같아요... 아우...”
 
그 순간 딜도가 쑥 빠지며 클리토리스의 자극도 사라진다. 너무 허망하였다. 이제 코앞인데...
“아우~~~ 왜....”
남자는 딜도 대신 나의 가슴을 빨아준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 차라리 혼자였으면 내손으로라도 어떻게든 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남자는 무정하게 그저 내 가슴만 빨고 있을 뿐이었다.
가슴의 기분도 좋았지만 점점 나의 흥분은 내려가고 있었다.
 
그때 남자가 나를 일으킨다. 그리고 내 뒤로 오더니 나의 뒤에 앉는 것이다. 마치 뒤에서 나를 안는 듯한 자세로 나의 왼쪽 다리를 테이블 위에 올려 놓는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나의 다리가 벌어진다. 그리고 나를 뒤로 자신쪽으로 기대게 한다. 그리고는 다시 나의 중심에 딜도를 꽂고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나의 가슴을 만져준다. 그러자 다시 기분이 좋아지며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나를 애무하다가 내가 다시 흥분될 때쯤 남자의 오른손이 나의 오른손을 잡더니 딜로의 손잡이로 이끄는 것이다. 그리고는 내손을 같이 잡고 계속 움직여준다.
“하아 하아....”
남자는 뒤에서 이런 내 모습을 모두 지켜볼 것이다. 남자의 시선이 의식된다. 하지만 멈추고 싶지 않다.
 
그때 나의 귀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자 이제 혼자 해봐”
그리고 남자의 손이 떨어져 나간다.
하지만 난 멈추지 않는다. 남자가 쳐다보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멈출 수 없다. 부끄러우면서도 나의 육체는 더 많은 자극을 원한다.
 
내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한 남자는 양손으로 나의 가슴을 만져온다.
처음에는 부드럽게 전체적으로 만져오던 손이 손바닥을 펴고 유두를 스치듯 비벼온다. 짜릿하다.
“아흑 아아아”
“어때? 기분 좋지?”
“아후~~~아아”
“자 대답해... 기분 좋지?”
“아흐으 .... 아아 네...”
 
“자 이제 손을 좀 더 빨리 움직여봐...”
귀에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남자가 말을 하자 난 손을 더 빨리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흑... 아아”
“더 기분 좋아지지?”
“아우 아아아 네....”
“어디가 기분 좋지...?”
“아흑 아아아....” 난 부끄러움에 말을 하지 못하고 그냥 신음만 토할 뿐이다.
“자꾸 날 화나게 할 거야?”
“아아 거 거기요...”
난 부끄러움에 그렇게 말한다.
 
그 순간 남자가 나의 귓불을 살짝 깨문다.
“아흑.... 아아”
“거기가 아니라 보지야.... 지혜보지... 자 다시 말해 봐”
“아우 제 제발요...”
“난 정말 지혜한테 잘 해주고 싶어... 하지만 자꾸 이렇게 말을 안들으면 내 마음이 아프지만 벌을 줄 수밖에 없어... 자 마지막 기회야...”
남자의 마지막 기회라는 말이 신경이 쓰인다.
 
“자 어디가 기분 좋지?”
“아우 아아 .....”
 
“하아 하아 제... 보 보... 지 가요... 아우~”
“그래 잘했어. 이제 제대로 말해봐...”
한 번 하기가 어렵다고 했던가...
“아우 아아 제 보지가요.... 아흑 몰라....”
“착한데 우리 지혜! 내가 상을 줄게...”
남자가 나의 유두를 살살 비틀면서 나의 귓불을 빨아준다.
그 순간 정말 미칠 것만 같았다.
그리고 내 입으로 부끄러운 말을 하자 난 나도 모르게 더욱 흥분되는 것만 같았다. 나의 오른손이 더욱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후~~~ 아아아”
 
내 스스로 이렇게 낯선 남자에게 안겨 자위를 하다니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 남자는 묘하게 나를 꼼짝 못하게 하며 이렇게 만들어 가고 있었다.
 
“자 지혜가 말 잘 들었으니까! 내가 지혜보지 더 기분 좋게 해줄게...”
남자는 그렇게 말하더니 내가 잡고 있던 딜도의 손잡이를 잡는다. 그리곤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는데 진동이 더 커지며 자극이 심해지는 것이다.
“아후~~ 아아 아흑 아우~~~”
그것뿐만이 아니다.
남자는 내손을 같이 잡으며 딜도의 움직임을 더욱 빨리 하는 것이다.
“아아아 아우 아우 아아앙”
 
미칠 것 같다. 이대로 가버렸으면 좋겠다. 이대로 조금만 더하면 정말 가버릴 것 같았다.
난 연신 입을 벌리고 신음소리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남자의 손이 떨어져 나갔지만 난 오히려 손을 더 빨리 움직이고 있었다. 그렇게 혼자 자위에 취해 있을 때 다시 남자의 입술이 내 입술을 덮는다. 난 숨쉬기 힘들었지만 오히려 남자의 입술을 더욱 빨아들인다.
“읍읍읍... 읍읍”
정말 이대로 가버릴 것 같다. 이제 곧 이제 곧...
 
그 순간 남자의 왼손이 내 클리토리스에 닿는다. 그리고는 강하게 비벼오는 것이다.
순간 불꽃이 터진다. 엉덩이를 쳐올리며 딜도를 더욱 강하고 빠르게 나의 중심에 박아 넣는다. 그리고 남자는 내 왼쪽으로 약간 비껴 앉으며 오른손으로 내 목을 끌어안으며 왼손으로 더욱 강하고 빠르게 클리토리스를 비벼온다.
 
아~~ 이러다 정말 죽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이러다 숨막혀 죽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난 허리를 들어 올리며 남자 목을 끌어안으며 그 입술을 정신없이 빨아드린다.
“읍읍읍 읍읍 쯥쯥”
 
폭풍의 순간이 지나가고 내가 엉덩이를 다시 소파에 내리자 그제서야 남자는 내 입술에서 떨어진다.
“하아 하아 하아”
여전히 난 남자의 품에 안겨있다.
 
내 숨이 잦아들자 남자는 다시 나에게 키스를 한다. 난 잠시 망설였지만 거부하지 못한다. 그러고 보면 이 남자의 키스는 처음부터 거부하지 못하였다. 아니 내가 거부할 수 없는 순간에만 키스를 해왔다. 내가 이렇게 쉽게 키스를 허락한 적은 처음이었다. 지금도 어느정도 정신을 차린 상황이라 키스를 거부할 수도 있었지만 좀전까지 그렇게 열정적으로 매달려 있던 내가 이제와서 키스를 거부한다는 것도 우스웠다.
단지 좀 전과 같이 적극적인 키스가 아니라 수동적으로 움직인다.
 
남자는 키스를 마치고 나를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 자신의 상의를 벗더니 왼쪽에 있는 가운데 문을 열고 나를 데리고 들어간다. 거기에는 목욕탕이 있었다. 이런 오피스텔에 있기에는 조금은 화려한 그런 목욕탕이었다. 욕탕도 크고 넓었다. 5~6사람은 같이 목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남자는 말없이 나를 씻겨주기 시작한다.
지난 번과 같이 정성스럽게...
그렇게 나를 정성스럽게 씻겨준 후에야 자신도 샤워를 하는 것이다.
난 나를 씻겨주는 남자를 바라보며 내 나만 하게 하고 자신은 하지 않는 것일까 의아하였다. 보통의 남자라면 자신의 욕심을 먼저 채운다고 알고 있는데...
 
다 씻고 밖으로 나오자 남자는 나를 소파에 앉아 있게 하고 딜도를 챙기더니 아까처럼 오른쪽 문으로 사라진다.
그리고는 잠시 후 내 핸드백을 들고 나타난다.
그걸 나에게 건네주며 남편에게 연락을 하라는 것이다.
난 그제서야 남편이 떠오르며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재빨리 핸드백을 열고 핸드폰을 찾았다.
 
남자는 일부러인지 자리를 피해주었다. 다시 좀전의 방으로 사라진 것이다.
핸드폰을 보자 남편에게서 연락은 없었다. 조금은 실망스러웠지만 그런 남편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었다.
연락을 해야되나 잠시 망설였지만 역시 내가 먼저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그래서 잘 도착했다고 혹시 술 마시면 많이 마시지 말라고 그렇게 보냈다.
 
그 사이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 벌써 남자는 옷을 다 입고 여행용 가방을 들고 나온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조그마한 옷같은 것이 들려있다.
그 옷을 나에게 전해주며 입으라는 것이다. 손에 들자 너무나 작은 그 옷을...
난 그 남자를 한 번 쳐다보고
“저 속옷은....?” 이라고 물어본다.
 
하지만 남자는 아무 말 없이 그런 나를 쳐다보는 것이다.
난 작게 한 숨을 내쉰 후 천천히 옷을 걸친다. 다 입자 원피스였다. 너무나 짧은...
난 당황스러웠다.
그 옷은 너무나 짧아 허벅지까지 밖에 오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원피스는 몸에 짝 달라붙으며 가슴뿐만 아니라 신체의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고 유두까지 살짝 도드라져 있었다. 만약 이걸 입고 밖으로 나간다면...
난 다시 남자를 쳐다보았지만 들려오는 것은 내 핸드백을 달라는 소리였다.
내가 말없이 핸드백을 건네주자 남자는 내일 돌려주겠다라며 방에 넣어놓고 오는 것이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더니 나가자는 것이다.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이런 복장으로 나가다니....
그리고 만약 남편에게 연락이라도 온다면....
 
하지만 남자는 여행용 가방을 들고 벌써 나서고 있었다.
난 어쩔 수 없이 그 뒤를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이 남자는 한다면 하는 남자이므로...
난 조심조심 하며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행여나 다른 사람들의 눈에 뛸까 두리번 거리면서 그렇게 주차장까지 도착하였지만 이상하게 한 번도 마주치는 사람이 없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차에 오르자 이번엔 원피스 자락이 문제였다.
 
조수석에 앉자 자연스럽게 당겨올라 간 치맛자락이 겨우 나의 중심을 가리고 있었다. 난 당황하며 아래로 당기자 의외로 스판 재질인지 탄력성 좋게 당겨지는 것이다. 하지만 손을 놓으면 금방 원래대로 되돌아 가 버린다. 만약 차안이 아니라 내 앞에 누가 있다면 다 들여다 보일 것이다.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오른다.
어쩔 수 없이 난 한 손으로 치맛자락을 당기며 누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