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봉사자 : 서연 [1.보건소에서]

야오리 8,078 2019.08.25 20:16
[본 이야기는 현실과는 전혀 무관한 가상의 나라, 제도에서의 가상의 단체와 인물들의 이야기입니다. 재미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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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건소에서 : 절차와 집행
 
 다음날 오후, 강의가 모두 끝나고 나서 서연이는 보건소에 간다. 물론 서연이가 강의를 재대로 들을 수 있었던건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이 혹시 볼까 무서워 책들 사이에 조심조심 숨겨가며 안내문을 읽느라 여념이 없었다. 
 
 안내문엔 서연이가 정말 보기싫은 내용만 써있었다. 요약하자면, 여자한테만 선고될수있는 처벌엔 개인 봉사형과 공공 봉사형이 있다... 전자는 이른바 노예형, 후자는 이른바 변기형. 이를 선고받은 사람의 경우, 성범죄 관련 법의 보호에서 벗어나 치한, 강간등을 신고할수없으며, 초상권 등을 포함한 신체에 관한 모든 권리는 담당 경찰서의 동의하에만 제한적으로 부여된다.... 등등의 내용들이었다.
 
 서연이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증명서 따위를 위해 병원에 수십만원의 돈을 준다는 것이 너무 싫어서 변호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차마 병원을 가진 못했다. 알바를 해본적이 없어 보건증 받으러조차 보건소에 와본적없던 서연이는 묘한 냄새에 경직된다.
 
 
무슨일로 오셨나요?
 
아.. 이거 증명서를 받아야해서요..
 
음.. 변기네? 이리들어와.
 
 
 보건의는 서류내용을 보고 내용을 쭉 훑어보더니 태도가 갑자기 바뀐다. 벌써부터 서연이가 앞으로 얼마나 힘들어질지 앞날이 아득하다.
 
 
이름이... 한서연? 옷 다 벗고 차렷자세 할까?
 
.....
 
 
 사실 원래 서연이는 빼어나진 않더라도 충분히 나쁘지 않은 몸매를 가졌지만 평소에 노출은 별로 즐기지않는다. 비키니도 한벌도 갖고있는게 없고, 노출이 제일 심한옷이라고 해봤자 유행이 약간 지나고있는듯한 좀 짧은 테니스스커트 정도나, 집에서나 보통 입는 회색 돌핀팬츠정도다. 그런 서연이가 처음보는 사람앞에서 알몸이 되어야한다니 입이 바싹 타들어가는채로 뻣뻣하게 서있을뿐이었다.
 
 
그래... 다들 그러지. 아직 재대로 교육 안받았지?
 
 
  서연이는 목이 잠겨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 고개만 끄덕이고, 조용히 설명을 듣는다.
 
 
몸무게나 키, 피부색이나 체형같은건 사진기록으로 대체할거고, 나머지 검사들은 네가 변기로 쓰일수있을지 보는거야. 일단 네가 임신은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적당한 피임법 말해주고, 네 여기랑 여기에 신축성은 얼마나 되는지, 애액은 얼마나 잘 나오는지, 피부는 약한지, 성병이 있는지 등등 검사하고...
 
 
  유난히 하얀 서연이의 피부탓인지, 정신없는 오늘이라 화장을 못해서인지, 의사가 옆에놓여있던 핀셋으로 서연이의 보지와 항문을 옷위로 툭툭 치면서 이야기하자 얼굴부터 귀까지가 천천히 조금 발그레하게 달아오른다. 의사는 그런 서연이를 보고 귀엽다는듯이 피식 웃더니 설명을 계속한다.
 
 
그리고 나머진 별거없어. 분명 네가 뭐 잘못하면 체벌도 자주 있을텐데 그걸 견딜 몸은 되는지도 확인하고. 그냥 여기서 하는건 그정도가 다야. 자, 이해됬으면 이제 말좀 들을래?
 
 
 의사는 거의 강제로 서연이가 입고있던 옷을 양말만 남기고 모두 벗긴다. 서연이는 당연하게도 한손으론 가슴을, 한손으론 아래를 가린다.
 
 
야, 이제 사진기록 해둬야 한다고. 저기 흰 천앞에 가서 차렷자세 해봐. 그다음엔 다리 어께넓이보다 좀 더 벌리고 양팔은 쭉 펴고.
 
 
저거... 꼭 찍어야해요...? 어디 공개되는건 아니죠?
 
저건 그냥 서류로만 남는거니까 걱정말고 찍어. 근데 너 이런식으로 하면 원래 안되는거알지? 내가 되게 친절한편인거야 이런데에선.
 
 
  서연이는 전신사진을 찍고나서 출력된 것을 받는다. 누가봐도 꽤 예쁜 몸이지만, 발가벗겨진채로 팔다리를 벌리고있는 자기 모습이 서연이의 눈엔 너무나도 흉하게 보여 가슴이 철렁 한다.
 
 
다음은 저쪽에 있는 의자에 누워.
 
 
  서연이는 그 절망적인 사진을 서둘러 봉투에 넣고 가리키는 방향을 쳐다본다. 산부인과에서나 쓸법한 다리를 벌리게 되어있는 의자가 지금은 그렇게 무서워보일수가 또 없다. 의사가 한숨을 한번 쉬자 서연이는 겁을먹고 얼른 의자에 가서 앉는다.
 
 
좀 아플텐데, 미리 말하지만 제발 비명좀 지르지마라. 시끄러우니까.
 
 
  의사는 차갑게 말하더니 상자에서 크기와 굵기가 각자다른 유리 시험관같은걸 꺼낸다.
 
 
일단 애액이 얼마나 나오는지부터 보자. 원래 자위할땐 좀 나오냐?
 
네...?
 
자위할때. 물 좀 많이나오냐고.
 
자위를 잘 안해요....
 
휴.. 그럼 여기서 자위한번 해볼래?
 
아... 아니요!! 꼭 해야해요...? 그냥... 자위할때 뭘 넣어본적은 없지만... 조금.. 나오긴 나오던데요...
 
그럼 그냥 물 잘나온다고 써놓고 넘긴다? 나중가서 고생하는건 네 몫이야.
 
 
 서연은 어찌되었든 지금 처음보는 사람앞에서 자위를 하는것만큼은 피하고싶어 가만히 있는다. 서연이가 그 뒤로 무슨 고생을 더 하게된다는건지 생각해볼 시간도 없이 의사는 라텍스 장갑을 낀 차가운 손으로 서연이의 보지와 항문을 천천히 쑤시기 시작한다.
 
 
아윽...! 윽... 잠시만요..! 하으으....
 
음... 경험도 없나보네? 구멍들이 다 좁고 빡빡하네...
 
.... 네... 아직 한번도...
 
 
 보건소에 한동안 서연이의 신음소리가 울려퍼진다. 서연이는 섹스경험도 아직 한번도 없는데다가 심지어 한번도 삽입자위도 해본적없는 사람이었는데 처음으로 느껴지는 안쪽의 느낌에 적잖이 당황한다.
 
 의사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고생좀 하겠다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서연이위 보지와 항문을 사진으로 찍어 기록한다. 마치 관리라도 한듯이 보지 윗쪽에만 한웅큼 자라는털, 그리고 그 아래에 통통하게 살이오른 둔덕에는 그야말로 얇은 균열만이 있었고 그 사이를 벌리자 분홍빛의 속살이 드러났다. 그리고 그 아래로 내려가자 깨끗하고 흠잡을데없는 예쁜 항문이 보였는데, 그것까지가 모두 잔인하리만큼 선명하게 기록되어 서류로 남았다.
 
 
다음은 좀 아픈거야. 보지, 엉덩이, 앞 허벅지, 종아리. 각각 20대씩 맞고 피부상태를 확인해볼건데, 우선 제일 덜아픈것부터 해볼까? 여기 옆에있는 나무틀에 엎드려봐.
 
이거 꼭 해야해요...? 만약 피부가 너무 약하다고 나오면 안맞아도되나요..?
 
너무 약해서 그 부위들이 체벌이 안된다고 나오면 넌 매맞을일 있을때마다 뺨맞을텐데? 너만 더 고생하는거야. 빨리 엎드려.
 
 
 의사는 아직 젖살이 덜 빠진 서연이의 볼을 톡톡 치면서 이야기를 하고는 조용히 패들을 들고온다. 서연이는 한번도 학창시절에도 맞아본적없는 매를 이렇게 맞게된다는 사실에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심장이 미친듯이 두근대는 느낌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조용히 맞자. 시끄러운건 싫거든. 다만 숫자는 좀 세줄래?
 
네...
 
팡 ㅡ !
 
 
  많이 큰편은 아니지만 허리가 꽤 잘록한 편이라 적당히 보기좋게 도드라지는 서연이의 뽀얀 엉덩이에 불이닿은듯 화끈한 느낌이 전해진다.
 
 
꺄악...! 하나...!
 
 
  의사는 말없이 매질을 계속하고, 스무대를 다 때리자 서연이의 엉덩이는 분홍빛으로 달아올라진 것이, 지금껏 부끄러워서 달아오른 서연이의 귀와 비슷한 빛깔이었다.
 
 케인을 가져와, 틀 위에 무릎을 꿇은채로 앞허벅지, 선채로 종아리를 모두 맞자 서연이의 다리도 비슷한 빛깔이 되었다. 이제 어떻게 짧은 옷을 입어야할지 막막한 생각을 하는 서연이와는 다르게, 나쁘지 않은 자국이라면서 서류에 뭔가를 체크하는 의사를 서연이는 이해할수가없다.
 
 
다음은 보지야. 아까 저 의자에 다시 누워. 다리는 내가 벌려줄게.
 
 
  서연이가 마지막으로 의자에 누울때쯤엔 보지를 맞는다는 그 충격에 다리가 후들거려 재대로 걷기조차 힘들었다. 서연은 의사가 자기 아래에 대려고 하는게 마치 작은 파리채처럼 생겼다는 생각을 할뿐, 뭔지조차 모른다. 그 까만색의 공포는 몇번 허공에 바람소리를 내며 헛스윙을 하다 서연이의 보지를 강타한다.
 
 
꺄아악...!! 아흑....
 
 
  서연이는 얼얼한 그 고통에 의자에 묶인채 몸부림을 쳤지만, 의사는 이제야 서연이의 보지에서 물이 조금 나오는걸 보고는 알수없는 표정으로 끄덕인다. 사실 서연이도 왜 지금 물이 나오고있는진 이해하지못한다. 의사는  빨갛게 달아올라 조금 부은 보지를 몇번 쓰다듬더니, 이제 옷을 입으라고 하고는 종이 뭉치를 하나 건네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설문지인가 하고 넘겨본 종이에는 성경험, 성적 취향과 섹스판타지에 대한 질문들이 가득 차있었다.
 
 
그건 나중에 담당 경찰서에 서류랑 같이 다 내면 돼. 그나저나 여기올때 반바지를 입고와버려서 어떡하냐? 자국 다 보이겠네. 아니, 하긴 이제 익숙해져야지. 수고했다.
 
네...
 
 
  서연이는 터덜터덜 보건소를 나와 집으로 돌아간다. 돌아가다가 서연은 지하철역에 설치되어있는 조그만한 성욕 해소부스를 본다. 자기도 어쩌면 이런 부스에 설치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부스를 바라보는 마음이 복잡하다. 서연은 집앞에있는 약국에서 피임약을 여러박스 산 뒤 집에 들어가자마자 잠을 청했지만 몇시간이고 보지에 자극이 생각나 잠을자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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