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사랑 20
야오리
5,214
2019.08.19 13:16
“왜 안돼. 오늘 당신 내가 담배 끊는 대신 뭐든지 해주기로 했잖아?”
“그래도 안되요.”
“좋아 그러면 나도 양보해서 팬티는 내가 가지고 있는다?”
“.... 여보 팬티도 안되요...” 잠시 생각하더니 아내가 대답한다.
“그런게 어디 있어? 팬티 브라 다 안하던지 브라만 하던지 둘중에 하나만 선택해!” 난 이렇게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여보... 집에서 안하고 있을게요. 네?”
“무슨 어차피 집에서는 안하고 있기로 한 건데. 당신 이러면 다시 담배 핀다.” 어차피 아내의 팬티는 지금 내손에 있다. 후후 아까 벗기고 나의 주머니에 넣어 놓았던 것이다.
“... 저 불안하단 말이에요.”
“내가 같이 있는데 뭐가 불안해? 그리고 영화관에 들어가 있을텐데.”
“그래도...”
“그럼 브라는 내가 양보하고 팬티만 입지 말고 있자. 알았지?” 난 아내의 대답도 듣지 않고 아내의 흐트러진 옷을 정리해 준다. 우선 아내의 브라 호크를 채워주자 아내가 자신이 브라를 조정해서 편하게 한다. 그리고 아내의 등뒤 자크를 채워준다. 내 바지도 제대로 입은 후 차 밖으로 나온다. 아내도 따라 나오며 불안불안해 한다.
난 차 앞으로 타자 아내도 옆자리에 앉더니
“여보 팬티 주면 안되요? 불안해서 안되겠어요. 치마도 너무 짧은 거 같고...”
“괜찮테두 그러네... 당신 앉거나 다리 벌리지 않은 이상 누가 본다고 그래?”
“....”
“자 간다...” 난 천천히 차를 출발 시킨다.
“여보 이거 비치지 않아요?”
“뭐 괜찮은데... 그리고 영화 보고 나오면 7시 반일 텐데, 곧 해질꺼구. 괜찮아”
난 가만히 아내의 무릎에 손을 올려 불안해 하는 아내의 허벅지를 쓰다듬어 준다.
영화관에 도착하니 1시간 전이다. 차를 지하로 몰고 들어가자 안내원이 만차 만차를 알린다. 지하 3층까지 내려오자 겨우 자리가 몇 개 있다. 역시 주말에 차를 가지고 나오면 힘들다.
차를 주차 시키고 내려 엘리베이터 앞으로 간다. 아내는 조심조심 나의 뒤를 따라오고 있다.
“이거 한 시간이나 남았는데 뭐할까 여보?”
“그냥 아무거나요.”
“뭐야! 아무거나란 게 어디 있어? 그럼 먼저 표로 바꾸고 쇼핑이나 할까? 여기 백화점도 같이 붙어 있으니까?”
“쇼핑요?” 아내가 놀란다.
“응”
“그냥 어디 들어가서 앉아 있으면 안되요?”
“그런게 어디 있어.”
얘기하는 사이 엘리베이터가 내려오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내린다. 아내와 내가 엘리베이터에 타자 아무도 없다. 난 아내를 안심시켜줄 필요성을 느끼며 아내를 내품에 안는다.
“아이 누가 타면 어쩌려구?”
“문 열리면 떨어지면 되지 그리고 남들이 좀 보면 어때?”
그렇게 말하자 아내도 싫지는 않은지 가만히 있는다.
“여보. 나 믿지?”
아내가 나의 얼굴을 한 번 쳐다본다.
“못 믿어요. 늑대”
“후후 걱정하지마 내가 당신 옆에 있어 줄 테니까!” 난 살짝 아내의 볼에 뽀뽀를 한다.
그재서야 아내도 살짝 웃는다.
지하 1층까지 올라오자 사람들이 타기 시작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영화표로 바꾸고 괜찮다는 아내를 데리고 백화점으로 향한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옷을 구경하는데 아내는 건성건성이다.
“여보 쇼핑하는 거 싫어?”
“아니 싫은 게 아니라 신경쓰여서...”
“후후 내가 구두 하나 사줄까?”
“정말요?” 아내가 기뻐한다. 역시 여자는 선물에 약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나의 노림수가 있다.
역시나 아내는 지금 안절부절하고 있다. 후후후
여자 신발점에 들어오니 3명의 점원이 있는데 하필이면 아내에게 남자 점원이 온 것이다. 아내가 고른 구두를 아내 앞에 앉아서 신켜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아내가 불안할 수밖에... 후후
난 그런 아내를 좀 떨어져서 쳐다보고 있다. 왜 좀 도와주지 않느냐는 그런 눈빛이다. 아내는 신발을 신켜주는 점원에게 싫다는 말도 못하고 괜시리 얼굴만 붉히고 있는 것이다.
“다리가 무척 예쁘시네요.” 그렇게 말하며 아내의 얼굴을 쳐다보는 점원.
아내가 신발을 신어보기 위해 받침위로 다리를 올리자 자연히 아내의 다리가 조금 벌어지며 허벅지 안쪽까지 보일 것이다. 너무나 긴장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점원은 본 것인지 못 본 것인지 태연하다. 아내가 선택을 못하며 대답을 잘 못하자 점원은 이것 저것 아내를 따라 다니며 계속해서 아내에게 구두를 신어 보게 하는 것이다. 벌써 8켤레째다. 그제서야 난 이상함을 느꼈다. 물론 팔기 위해서 그런 것이겠지만 점원의 반응이 좀 과한 것이다. 아무래도 점원이 아내의 치마속을 보면서 즐기고 있는 것만 같다. 거기에 점원은 신을 신어보게 한다는 핑계로 아내의 다리를 맘껏 만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갑자기 아래가 묵직해 옴을 느낀다. 난 아내가 쇼핑하기 편하게 들고 있던 아내의 백을 앞으로 해서 나의 좆을 가리고 있다.
한참을 점원과 실랑이를 하던 아내가 드디어 신을 하나 고른다.
“이걸로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점원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아내가 고른 신발을 원래 자리로 놓더니 안쪽으로 들어가 박스를 가지고 카운터로 가져간다. 나와 아내도 카운터로 가며 아내에게 말을 건다.
“저게 맘에 들어?”
“네? 네”
“맘에 든 게 많았나 봐? 많이 신어보데”
“아니 뭐 아저씨가 계속 이게 이쁘다 저게 이쁘다 그러면서 신어보게 하니까...”
카드로 계산하고 신발 코너를 나오며 아내에게
“점원이 당신 다리 슬쩍슬쩍 쳐다보던데...”
“... 당신도 봤어요?”
“당신도 알았어?”
“그럼요... 불안해서 죽는 줄 알았는데..”
“당신 노팬티인 거 알았을까?”
“아이 당신도 참” 아내가 나의 어깨를 툭 친다.
“하하하 뭐 당신도 흥분해서 얼굴 빨게지던데...”
“그게 무슨 흥분해서 그런 거예요? 부끄럽고 불안해서 그런 거지!”
“그거야 확인해 보지 않으면 모르지”
“뭘 확인해요?”
“후후 그런 게 있어. 이제 슬슬 음료수랑 팝콘 좀 사서 들어가 볼까?”
“네 그래요.” 아내는 다시 밝아져서 나의 팔짱을 낀다.
아내는 주스를 난 콜라와 팝콘을 사서 자리에 앉았다.
이제 곧 영화가 시작할 것이다. 이곳저곳에 커플들이 많이 보인다. 우리는 늦게 예매를 한 탓에 자리가 좋지 않다. 약간 측면 뒤쪽인 것이다. 그래도 아내는 나의 자리 불평에 마냥 좋단다. 후후
아내의 내옆에 커플이 앉았고 아내 옆으로도 약간 나이 드신 부부가 앉았는데 남자가 아내쪽으로 앉는다. 뭐 일부러 그런 거 같지는 않다. 자리로 들어올 때 남자가 먼저 들어와서 그런 거지.
드디어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한다. 난 기다렸다는 듯이 가운데 팔받침을 위로 제끼고 아내의 무릎에 손을 올린다. 그러자 아내가 나의 손을 잡아온다. 자연스럽게 그런 것인지 방어 본능인지 모르겠다. 후후
난 내 손위로 올려진 아내의 손에 힘이 없자 슬슬 아내의 무릎을 만지기 시작한다. 처음 조금 움직일 때는 가만히 있던 아내가 내 손이 점점 안쪽으로 들어가자 나의 팔뚝을 잡는다. 더 이상 움직이지 말라는 듯이... 그리고 나에게 다가오더니 귓속말로 속삭인다.
“장난 그만하고 영화 봐요.”
하지만 나의 2단계 목적은 이것이다. 흐흐 1단계는 아내를 노팬티로 만드는 것이고 2단계는 영화관에서 아내를 애무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까 확인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 지금은 확인 불가능하지만 말이다. 아내가 영화 시작하기 전에 화장실 가야한다며 화장실을 갔다와 버린 것이다. 난 바로 안으로 들어와 아내의 그곳이 젖었는지 확인하고 싶었는데 쩝... 그건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난 주위를 한 번 둘러보자 모두들 영화를 보느라 여염이 없다. 그리고 다시 손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번엔 좀 전처럼 급하게 손을 이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안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1시간 동안 한 뼘 정도 이동을 하였다. 그러자 아내의 반항도 별로 없다. 이제 조금만 더 움직이면 아내의 꽃잎도 만질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판단을 잘해야 된다. 한 번에 집어넣어 고정시킬 것인지 계속해서 천천히 이동시킬 것인지... 그런데 천천히 이도하는 것은 아무래도 가능성이 없을 것 같다. 여기서 조금만 더 이동시키면 분명히 아내가 방해를 할 것이다. 역시 아내가 힘을 풀고 있을 때 갑자기 손을 집어넣는 것이... 흐흐흐
난 아내가 방심한 사이 손을 쑤욱 집어넣자 아내는 움찔하더니 몸을 의자 뒤로 바짝 붙이며 피한다. 후후후 하지만 의자 뒤로 가봐야 얼마나 가겠는가! 결국 등받이에 부딪혀 꼼짝을 못한다. 대신에 나의 팔을 꽉 잡으며 몇 번 밖으로 빼려고 노력하더니 여의치 않자 그냥 꽉 쥐고만 있다. 난 비록 앞뒤로는 움직일 수 없지만 손가락의 자유를 얻어 손가락으로 아내의 음모와 보지 윗부분을 살살 건드리기 시작한다.
그러자 아내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다시 귓속말을 한다.
“여보 제발 그만해... 옆에 아저씨가 자꾸 쳐다보는 것 같단 말이야.” 헉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아저씨가 쳐다보다니... 이상하게 그 얘기를 듣자 조금씩 흥분되기 시작한다.
이번엔 내가 아내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
“그러면 당신 핸드백으로 무릎위에 올려서 가려”
“그냥 손 좀 빼요.”
“싫어. 당신 내가 원하는 거 뭐든지 해준다고 했잖아”
“...” 아내가 아무 말이 없다. 대신 옆에 놓아둔 핸드백을 조용히 자신의 무릎 위에 올린다. 허락의 표시인 것이다. 후후
난 이제 편하게 아내의 음부를 만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내가 너무 뒤로 앉은 바람에 아내의 보지 위쪽만 겨우 만질 수 있다.
난 다시 아내의 귀에 대고
“여보 엉덩이 약간만 앞으로 해봐 그리고 다리 좀 벌려줘”
그렇게 말하자 아내는 나를 한 번 쳐다본다. 아마 원망어린 눈빛을 보내고 있으리라... 난 잘 보이지도 않는 아내의 얼굴을 쳐다보며 웃음을 지어 보인다.
잠시 후 아내가 앞으로 조금 나가며 다시 의자에 등을 기대어 앉는다. 그리고 다시를 조금 벌려 준다.
이제 편하게 아내의 보지를 만질 수 있다. 후후
천천히 아내의 음모를 만지면서 주변을 살살 간질여 준다. 아내는 옆 사람이 눈치 채지 않게 조금씩 움찔 거리곤 한다. 뭐 여기서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다.
천천히 손가락을 아래로 내려 아내의 꽃잎을 헤치며 가운데를 슬슬 문질러 주자 이미 그곳은 젖어 있다. 살짝 꽃잎 사이를 쓰다듬으며 아내의 보지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런데 물이 많이나 원피스 뒤에 얼룩이 생기면 어떻하지! 하는 걱정이 생긴다.
난 다시 아내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
“여보 물이 흘러 원피스 뒤에 얼룩 생기면 안되니까 엉덩이부분 위로 올려”
“그러니까 손 빼요.”
“싫어. 당신도 좋으면서”
“당신 정말 못됐어.”
그러더니 자기 손으로 엉덩이 부분의 치마를 천천히 올리기 시작한다. 정말이지 너무나 흥분된다. 아무리 어두운 영화관이지만 아내가 엉덩이를 내 놓은 채 나의 손에 의해 흥분하고 있으니 말이다. 으으으
난 흥분을 느끼며 다시 아내의 보지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아내의 애액이 묻은 손가락으로 공알을 슥슥 문질러주자 아내의 움찔 거림이 커진다. 하지만 참으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 모습이 더욱 나를 흥분시키는 것이다.
난 오른손을 아내에게 뻗어 아내의 오른 손을 잡아 내 좆 위에 올려놓는다. 그러자 아내가 나의 좆을 옷 위로 천천히 쓰다듬어 온다. 으으으 이 짜릿함...
이제 난 손가락 하나를 아내의 음부 속으로 사알짝 집어넣어 본다. 마치 빨아 당기듯 나의 손가락이 아내의 보지 속으로 쏙 들어간다. 자세의 불편함 때문에 크고 강한 동작은 불가능하지만 난 최대한 움직임을 크게 하며 아내의 보지를 쑤시기 시작한다.
아내는 가끔 흥분에 겨운지 왼손으로 나의 팔을 잡고 가만히 있는가하면 오른 손으로 나의 좆을 옷 위로 꽉 쥐어 보곤 한다. 아내의 반응에 나의 몸은 점점 더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든다.
한참을 그렇게 아내의 보지를 괴롭히자 아내도 장소가 장소인 만큼 큰 반응을 보이지 못하면서도 많이 흥분되는지 애액을 흠뻑 쏟아 내고 있다. 치마를 걷어 올리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한 것이다.
천천히 손가락을 아내의 보지속에 집어넣고 있자 장점도 있다. 아내의 보지속 움직임이 잘 느껴지는 것이다. 아내의 속살이 꼼지락꼼지락 움직이며 나의 손가락을 물어 오는 것이다. 아~ 여기에 나의 좆을 박아 넣으면 좋겠다라고 느끼며 대신에 손가락만 쑤시고 있다.
드디어 영화가 끝나기 시작한다. 나의 좆도 진정시키며 정리를 하기 위해서는 이쯤에서 그만둬야 할 것 같다. 난 손으로 아내의 애액을 쓰윽 닦아 올리며 손을 빼고 아내에게 왼쪽으로 핸드백을 놓으라고 말한다.
아내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식이다. 하지만 감독 배우들의 자막이 올라가면서 불이 켜지자 서둘러 자신 옆으로 핸드백을 놓는다. 여차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엉덩이 맨살을 보여주게 된 것이다. 오른쪽에야 내가 앉아 있으니 보이지 않을 것이고...
“우리 사람들 다 나가면 나가자”
“네...”
옆의 아저씨가 일어서며 아내를 한 번 쳐다보고 나간다. 사람들이 거의 빠져 나가자 난 아내에게 나의 왼손을 보여준다. 아직도 젖어서 번들거린다. 그 손을 보더니 아내가 얼굴을 붉힌다. 후후
내가 먼저 일어서며 아내를 가려주고 그새 아내가 일어서며 치마를 내린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아내는 화장실에 갔다온다고 그런다. 그런 아내를 잡고는
“지금 가면 사람들 많아서 한참 기다려야 될거야. 차라리 백화점 화장실로 가자” 라고 말한다.
아내를 데리고 화장실을 가능 동안 아내가 걸음을 제대로 못걸으며 나에게 투덜거린다. 아무래도 흐르고 있나 보다.
나 때문에 영화를 제대로 감상을 못했다나 어쩌나! 후후
그런 아내의 엉덩이를 한 번 툭 쳐주고 화장실로 들여 보낸다.
잠시후 밖으로 나온 아내의 모습이 안정돼 보인다. 후후
“자기 뭐 먹고 싶어?”
“음... 스파게티” 그렇게 말하며 아내가 나의 팔에 안겨 온다.
“그래 그럼 어떻게 여기서 먹고 갈까? 아니면 다른데 가서 먹을까?”
“여기서 그냥 먹고 가요. 다른 데 가면 또 주차해야 되구.”
“후후 그래. 근데 잘 닦았어?”
“하여간 당신 때문에 못 살아.”
“왜 좋아서?”
“으이그...”
아내와 스파게티를 먹고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빨리 집에 들어가 아내를 안고 싶다. 계속 흥분만 했지 풀지를 못한 것이다. 지금도 아내의 허벅지를 만지고 있다.
원하는 것이 있을 땐 시간이 더 더디가 간다고 하던가! 왜 이리 집에 가는 길이 멀기만 한지...
드디어 집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열쇠로 문을 따고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아내를 껴안고 키스를 하기 시작한다.
“읍읍... 여보 좀 씻구요.”
“안돼. 나 지금 너무 급해” 난 나의 옷을 벗어 버리고 다시 아내에게 달려든다.
아내도 못 피하겠는지 나를 가만히 안아준다. 난 급하게 손을 뻗어 아내의 등뒤 자크를 내리고 원피스를 벗겨버린다. 그러자 아내가 브라만 걸친 채 서 있다. 그런 아내를 번쩍 들어 안방으로 들어가 침대위에 던져 버린다. 그리고 서둘러 아내를 덮쳐 브라마저 벗겨 버린다.
“여보 천천히 네?”
“응 알았어.”
정신을 차린 나는 다시 천천히 아내에게 키스를 하며 아내의 가슴을 쓰다듬어 간다. 아내도 오늘 하루 종일 나의 애무에 금방 뜨거워지며 입으로 단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읍읍읍 쩝쩝” 뜨거운 키스를 하며 아내의 몸 이곳저곳을 쓰다듬어 가기 시작한다.
이제 입을 떼고 아내의 목을 핥으며 천천히 아내의 젖꼭지를 비비자 아내의 입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난다.
“헉 윽... 하아”
그리고 아내의 귀로 이동하며 아내의 귓불에 뜨거운 숨결을 뿜어내자 아내의 목이 움츠려들며 팔로 나를 안아 온다. 천천히 귓불을 빨며 잘근잘근 씹어준다.
“아흑... 아아”
역시 아내는 귀가 약한 것 같다. 흐흐 계속해서 귀를 공격하며 손을 아래로 더욱 내려 아내의 보지를 만져본다. 역시나 촉촉하니 젖어 있다. 그 중심을 손가락으로 살살 긁어준다.
그러자 아내는 귀의 자극과 함께 크게 느끼는지 갑자기 몸을 움찔하더니 더욱 큰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아우 여보... 아아... 으응”
잠시 귀를 빨다가 천천히 얼굴을 아래로 내려 목을 걸쳐 탐스럽게 솟아 있는 아내의 가슴으로 이동한다. 혀를 세워 볼록 솟아 있는 아내의 가슴의 중심의 유두 주위를 살살 간질여 간다. 그러자 아내는 몸을 꼬며 흥분에 겨워한다. 잠시 중심은 내버려 둔 채 주위만을 애무하자 아내는 애가 닳는지 나에게 사정을 하기 시작한다.
“아흑 여보... 가슴 좀...”
“응? 가슴을 어떻게 하라구?” 난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 질문을 한다.
“아아... 여보... 괴롭히지 말구... 아아”
“뭘? 말해봐 응?”
“아앙... 여보... 젖꼭지 좀 빨아줘요...”
“아 이거” 난 혀끝으로 살짝 유두를 톡 건드린다. 그러자 아내가 자지러지며 소리 지른다.
“아후... 으으으 아앙.. 여보 제발” 아내의 온몸이 민감해 진 듯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잠시 그렇게 괴롭히다가 드디어 젖꼭지를 입으로 베어 물자 아내는 만족이 되는지 나의 머리를 꽉 껴안으며 기쁨의 뜨거운 숨을 내쉰다.
“우우우 하아... 여보... 너무 좋아요.”
이빨로 살짝살짝 아내의 유두를 깨물어 주며 아내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삽입 준비를 한다.
“우우우 아아... 너무 좋아.. 으으 헉”
내가 삽입을 하자 아내가 갑자기 헉하며 숨막히는 소리를 내지른다.
계속해서 가슴을 괴롭히며 천천히 삽입을 시작하자 아내가 나의 목에 매달리며 더욱 달뜬 소리를 내지른다.
“아우우우 여보... 너무 좋아요... 당신 나 어떻게... 아아”
“내가 좋은거야? 내 좆이 좋은거야?”
“아앙 몰라요... 우우 둘 다 둘 다 좋아요.”
“후후 욕심쟁이... 당신 보지 너무 따뜻하고 좋다.”
“아앙 그런...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뭐 보지?”
“아흑... 아아 네...”
“왜 어때서...”
“아잉 헉 어허허... 아앙”
“당신 보지가 내 좆을 꽉꽉 물어오는데...”
“아앙 몰라요... 으으으”
“좀 더 빠르게 쑤셔 줄까?”
“네 아아 당신 맘대로 해요. 우우 아앙”
난 서서히 스피드를 높이기 시작한다. 정말이지 너무나 참은 것이다. 오늘 하루종일...
아내의 몸에서 상체를 일으키고 아내의 다리를 잡아 벌린 다음 서서히 속도를 높이며 삽입을 시작하자 아내가 나를 잡고 있던 팔을 옆으로 벌려 침대시트를 꽉 쥐고 흥분을 참아가기 시작한다.
“우우... 어헉... 아앙 좋아요... 사랑해요... 당신”
퍽퍽퍽... 쑤걱쑤걱... 퍽퍽 퍼퍽
난 천천히 살살 몇 번을 쑤시다가 강하게 한 번씩 쑤셔 주자 아내는 그때마다 숨이 턱턱 막히는 소리를 지르며 흥분하기 시작한다. 내가 아내의 보지에 박아갈 때마다 아내의 가슴도 덜렁덜렁 아래위로 흔들리며 나의 시선을 자극한다.
이제 강하게 끊어 치며 아내를 박아 대기 시작한다.
“우우 아앙 오늘 당신 너무 센거 같아요.. 아앙”
퍽퍽퍽...
난 자세를 바꿔 아내를 옆으로 눕힌다.
그리고 오른쪽 다리를 들고 다시 박아 대기 시작한다. 그러자 아내는 얼굴을 침대에 묻고 악을 써대기 시작한다.
“아아 여보... 으으으 나 어떻게... 너무... 너무.. 우으응”
움찔움찔 나의 삽입에 몸을 떠는 아내... 아내도 오늘 무척이나 흥분한 것만 같다.
다시 자세를 바꿔 후배위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거칠 것 없이 강력하게 아내의 보지를 쑤시기 시작한다. 아내는 나의 삽입에 머리를 흔들며 애꿎은 침대시트만 쥐어뜯고 있다. 내가
퍽퍽 쑤실 때 마다 위로 튕기며 자꾸만 침대 끝으로 향하고 있다.
“아앙 여보... 나 할거 같아요... 우우”
“그래? 그럼 우리 같이하자... 할 때 얘기해”
“아후후 네 그래요.. 아아....”
퍽퍽퍽... 쑤걱쑤걱
음란한 소리가 안방에 울려 퍼지며 더욱 열기를 더해 간다.
“우우 아아 여보... 이제 곧 될 거 같아요.. 아아.. 우우 그래요.. 그렇게... 아아”
“그래? 알았어... 그럼 자아”
난 더욱 빠르게 아내를 쑤시기 시작한다.
“아으으으 안돼... 아앙 여보... 이제 될 거 같아요... 같이해요.. 네?”
“그래 같이 하자.. 나도 금방 될 거 같아...”
“아아아 그래요. 같이 가요...아아... 나 몰라.. 으으으”
“우우 나도 너무 좋아 당신이 꽉꽉 물고 있어”
“아앙 헉헉 여보... 으응 이제 더는 아악...”
“여보 나도 이제 ... 같이 하자...”
“네 해요... 지금 지금... 아아악... 여보... ~~~”
“으윽... ”
난 강하게 몇 변을 더 쑤시다가 아내의 음부에 강하게 나의 정액을 쏘아가기 시작한다. 아내도 파르르 몸을 떨며 긴 머리를 좌우로 흐트러뜨리며 침대시트를 강하게 꽉 쥐며 마지막 신음을 내뱉는다.
잠시 그렇게 아내의 보지에 나의 좆을 꽂은 채로 마지막 여운을 즐긴다. 아내의 보지가 오물조물 나의 좆을 물며 마지막 나의 정액을 모두 빨아내고 있다. 그 기분을 느끼며 아내 위로 몸의 무게를 싫는다. 그러자 아내도 앞으로 누우며 숨을 헐떡이고 있다.
샤워를 하고 아내와 침대에 누워 있다.
“후후 당신 오늘 굉장히 뜨겁던데...”
“자기가 그렇게 만들어 놓고선...”
“후후... 참, 내일부터 당신도 학교 가지?”
“뭐 학교로 가진 않구요. 연수죠 뭐...”
그래? 어쨌던 한 2주 또 가야되네...“
“네. 그래도 나야 일찍 끝나니까요. 당신이 힘들죠 뭐. 다시 회사 나가려면”
“후후 거야 뭐 어쩔 수 없지. 그리구 나 내일 오랜만에 기철이 만날까 하는데...”
“그러세요. 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말구요.”
“응 알았어.” 내가 내일 기철이를 만나는 이유도 모르고 아내는 술만 많이 마시지 말란다. 후후!
내일은 기철이를 만나서 바이브레이터를 하나 사야겠다. 히히히...
드디어 출근이다. 역시나 휴가 후의 출근은 싫다. 자리에 갔더니 일이 한 가득이다. 뭐 어쩔 수 없지만 오전 내내 대충 일을 끝내고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담배를 꺼낸다. ‘아차 아내와 끊는다고 약속했지!’ 다시 집어넣고 전화기를 들고 기철이에게 전화를 건다.
간만의 연락에 반가워한다. 우린 대충 인사를 나누고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을 정한다. 월요일부터 기철이를 만나는 것은 조금 부담이 되지만 빨리 바이브레이터를 사고 싶어 마음이 급하다.
전화를 끊고 자리에 돌아와 앉아 담배를 서랍에 집어넣는다.
‘이제 정말 끊어야지’
일을 하려고 하자 전화 진동이 울린다. 화면을 보니 박실장이다. 아! 내가 먼저 전화하려고 했는데...
난 밖으로 나오면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네 여보세요. 박실장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여행 잘 다녀오셨습니까?”
“네. 안 그래도 한 번 연락 드릴려구 했었는데요.”
“그러세요. 그럼 잘 됐네요. 오늘 어떠세요? 드릴 말씀도 있구요.”
“이걸 어쩌죠. 좀 전에 약속이 생겨 버려서... 내일은 어떠세요?”
“내일도 좋습니다. 그럼 저희 사무실로 와 주시겠습니까?”
“아 네 그때 그 마사지 숖으로 가면 됩니까?”
“아뇨. 사무실은 따로 있습니다. 제가 주소는 따로 메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내일 회사 끝나고 바로 가겠습니다.”
“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네 그럼...”
전화를 끊고 사무실로 다시 돌아 왔다. 드디어 내일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다.
돈이 좀 아깝긴 하지만 사실 지금의 아내의 모습에 만족하고 있다. 내일 박실장 만나면 취소를 해야겠다.
점심을 먹고 직원들과 잠시 쉬며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기태다. 음.... 난 수화기를 열어 전화를 받는다.
“형님 주말 잘 보내셨어요?”
“응 그래. 너도 잘 쉬었니?”
“네 형님 덕분에요. 피로는 많이 풀리셨어요?”
“후후 안 그래도 죽는 줄 알았다.”
“저 형님 오늘 뭐하세요?”
“어 오늘? 오늘 친구랑 약속 있는데...”
“아네... 그럼 안되겠네요.”
갑자기 기태의 목소리에 힘이 없다.
“왜?”
“아뇨 오늘 형님이랑 만날까했었거든요.”
“후후 내가 아니라 내 와이프 아냐?”
“히히 들켰나요?” 이넘이 이제 노골적으로 이런다. 한 번쯤 아니라고 해 줄만 하건만...
“와이프랑 만나고 싶어서 전화한 거냐?”
“아뇨 뭐 형님도 같이 여행도 갔다 왔겠다. 그래서 한 번 뵐라고 그랬죠.”
“그럼 잘 됐네... 난 약속있으니까 너랑 소영이랑 와이프랑 같이 만나던지.” 난 어차피 좀 늦을 거 같으니까! 그렇게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기태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네? 정말이세요? 그래도 되요?”
“후후 좋아하기는... 니가 와이프한테 전화해 봐라.”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긴 그럼 조만간 만나서 술 한 잔 하자. 듣고 싶은 것도 많고...”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
3시가 되어간다. 그런데 아내에게서 연락이 없다. 이제 교육도 마칠 시간인데... 뭐 집에 가서 연락을 하려나... 그런 생각으로 다시 일에 집중한다.
3시 반이 되자 전화가 온다. 아내다. 후후
“네 여보세요.”
“네 저에요.”
“응 왜?”
“저기 오늘...”
“오늘 뭐?” 난 알고 있으면서 모른 척 한다.
“저기 기태씨가 보자고 해서....”
“그래? 그럼 보면 되지!”
“그래도 되요?” 아내가 나에게 물어 온다.
“그거야 당신이 정하는 거지”
“그래도... 당신이 나가지 말라면 안 나가구요.”
이 말은 본인은 나가고 싶다는 말이 아닌가. 흠... 괜시리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이왕 허락한 거 기분 좋게 하고 싶다.
“여보 나가고 싶으면 나가서 만나. 나 걱정하지 말구. 기태라면 안심도 되구.”
“...네”
“나도 어차피 오늘 기철이 만날 꺼니까 잘 됐네. 그럼 잘 놀다 오구 저녁에 봐”
“네. 술 많이 마시지 말구요.”
“하하하 알았어.”
전화를 끊는다.
일을 하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계속 신경이 쓰인다. 여행에서는 같이 여행와 있다는 생각에서였을까 아니면 소영이가 옆에 있어서였을까 이렇게까지 신경쓰이지 않았는데 괜히 신경이 쓰인다. 지금쯤 만나고 있을 텐데. 어디서 만나고 있는지? 소영이는 8시나 9시나 되야 마칠테니 말이다. 흠.
머리를 흔들며 아내의 생각을 털어버리고 다시 일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아내 생각만 하기에 일이 너무 많은 것이다.
6시쯤 궁금해진 나는 아내에게 문자를 보낸다.
‘어디야? 기태는 만났어?’
한 참을 기다려도 문자가 오지 않는다. 그러니 더욱 신경이 쓰인다.
30분이 지나서야 아내에게서 문자가 온다.
‘만났어요. 놀고 있어요.’
어디냐니까 엉뚱한 소리는
‘어 그래? 어디서 뭐해?’
이번엔 바로 답신이 온다.
‘밖에서 차 한잔 마시고 그냥 놀고 있어요.’
‘그래 잘 놀고 가끔 연락해.’
‘네 알았어요.’
왠지 당장 달려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뭔가 불안하고 신경쓰이는 이유가 뭘까! 쩝...
이제 퇴근 시간이다. 대충 정리를 하고 오랜만에 같이 저녁이나 같이 하자는 동기를 약속이 있다고 뿌리치고 기철이를 만나러 가고 있다.
그사이 아내에게서는 연락이 없다. 흠 그렇게 좋다 이거지!
“어 기철아! 먼저 와 있었네.”
“그럼 자식아! 편한 내가 먼저 와 있어야지! 메인 니가 되겠냐?”
“후후 그래”
“그래 여행은 잘 갔다 왔냐?”
“응 재미있었지?”
“어디 가서 뭐했는데?”
“응 우선 뭐 좀 먹으면서 얘기하자”
기철이와 나는 저녁을 먹으면서 반주를 한 잔 한다. 그리고 여행의 얘기를 조금 들려 줬다. 그러자 기철이가 놀란다. 후후 당연히 놀라겠지!
“그게 정말이냐?”
“그럼 자식아!”
“이야 너 다시 봤다.”
“너도 그런 게 가능하구나!”
“후후 나도 지금 어떨떨 하다.”
“그래 제수씨는 괜찮아?”
“응 뭐 그렇게 충격받은 거 같지는 않다.”
“그래? 히야... 역시 니가 나보다 낫다...”
“짜식... 하여간 뭐 좀 물어 보고 싶은데...”
“뭐?”
“아무래도 너한테 조언 구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뭔데?”
“두 가진데... 하나는 나 이제 박실장 서비스 안 받을려구.”
“음... 그래? 잘 생각해라. 그리고 박실장 만나서 잘 상의해 보구. 그 사람 그렇게 돈 밝히는 사람도 아니구.”
“그래. 뭐 난 지금 정도의 아내도 만족하니까! 사실 이렇게 변할지도 몰랐거든.”
“하기야.. 사실 나도 놀랐다 야. 그럴 줄 알았으면 박실장 소개시켜주지 않는 건데..”
“그건 아니지. 박실장 덕분에 소영이랑 기태 만난 건데.”
“하기야 그건 그렇다. 그래 두 번째는 뭐냐?”
“응 사실 이제 나도 성인 장난감 좀 사보려는데 뭐가 그렇게 종류가 많고 다양한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그래서 너한테 조언 좀 구하려구.”
“하하하 이넘! 드디어 너도 매니아가 되어 가는구나!”
“짜식, 매니아는... 하여간 추천 좀 해봐라.”
“음 니가 원하는 건 어떤 건데?”
“어떤 거고 뭐고 뭘 알아야지. 인터넷에서 찾아봤는데 잘 모르겠더라.”
“하기야 첨엔 다 그렇지. 그리고 그런 거는 직접 보고 사야 돼. 사람들이 쪽팔려서 인터넷에서 구매하곤 하는데 그러다 후회 많이 하지.”
“음. 그래 어떤 게 좋냐?”
“그럼 아예 오늘 갈까?”
“잘 아는데 있냐?”
“짜식, 그래서 니가 나한테 온거 아니고?”
“후후 여긴 내가 살테니까! 근데 지금 문 닫지 않았을까?”
“아 거긴 괜찮아. 내가 아는 데라. 지금 가자. 가면서 전화하지 뭐.”
밖으로 나오자 기철이가 가게에 전화를 한다. 상대편에서 오라고 했는지 기철이 택시를 잡는다.
기철이를 따라 도착한 곳은 성인용품점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뭐가 이렇게 많은지...
“어서 오세요.”
“네 누님... 손님 데리고 왔어요.”
인사를 하길래 쳐다보았더니 3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여자가 우리를 반긴다. 이런데서 일하는 여자라 좀 이상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점잖게 생겼다.
“이 친구가 제일 친한 친구 놈인데... 바이브레이터 좀 사려나 봐요. 좀 보여주세요.”
“그래요. 뭐 특별하게 찾으시는 거라도?”
“아뇨. 전 잘 몰라서...”
“그냥 누님 제일 잘 나가는 거랑 누님이 추천 좀 해 줘 보세요.”
“호호호 그래요. 그럼. 우선 제일 많이 나가는 거는 이거에요. 한 번 보세요.”
그렇게 말하며 누님이란 사람이 3가지 정도를 내어 놓는다.
“이건 재질이 특수고무라 굉장히 부드럽구요. 이거의 경우 3단까지 있구요. 이쪽은 5단까지 미세하게 조정이 가능해요. 그리고 이거의 경우 클리토리스까지 자극이 가능한 거구요.”
“아 네... 근데 3단계 5단계는 뭔가요?”
“강도 조절이에요. 호호 이게 여자 안으로 들어가면 진동을 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움직이기도 하구요.”
“아 네....”
모양들이 다 특이하고 신기하기만 하다. 사이즈도 다 각각이고 색깔도 장난이 아니다.
“기철아, 난 잘 모르겠다. 후후”
“그래? 그럼 내 생각인데. 제수씨는 아직 경험이 없으니까 5단계까지 있는 이게 어떨까 하는데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너무 자극이 강하지 않게 하는 게 괜찮을 거 같은데..”
기철이가 그렇게 말하자 다시 그 물건을 쳐다본다. 정말 남자 성기처럼 생겼는데 보통사람의 실제 사이즈보다 커보였다. 색깔도 검은 색에 손잡이에 버튼이 있어 강도 조절을 하게 되어 있다. 손으로 만져보니 피부보다 더 부드럽다.
“그래 이걸로 하지 뭐.”
“그래? 후후 참 누님 크림도 있죠?”
“네 잠시만요.”
“크림은 뭐냐?”
“응 여자들 잘 안 젖거나 그러면 기분 좋게 하는 거”
“흥분제 같은 거?”
“네 크림타입이라 여자의 그 부분에 발라주면 잠시 후에 효과가 나타나요.”
“아 네.” 누님이 기철이 대신 설명을 해준다.
흉측하게 생긴 바이브레이터와 크림을 사서 밖으로 나오자 기철이 나에게 한 마디 한다.
“후후 기영아 나중에 잘 되면 우리도 파트너 함 바꿔보자.”
“뭐? 정말?”
“뭐 나중에...”
“짜식 정말로?”
“후후 너만 싫지 않다면...”
“음... 생각 좀 해보자”
“그래... 뭐 급하게 그럴 거는 아니니까!”
“음 그래... 어쨌던 고맙다. 덕분에 잘 샀다.”
“짜식 고맙기는... 그럼 조심해서 가라.”
“응 그래.... 너도 잘 들어 가구.”
“후후 제수씨 기쁘게 해주고 내일 보고 해라.”
“짜식... 바로 집으로 들어 갈거냐?”
“미쳤냐? 너한테 그런 소리 듣고, 여자친구 만나러 가야지.”
“하하하 알았다. 그럼 잘 가라.”
난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전화기를 보자 메시지가 하나 들어와 있다. 아내인줄 알았더니 기태다. 지금 잘 놀고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나중에 모두 보고 한다라고 되어 있다.
난 아내가 해주길 바랬더니. 메시지가 도착한 시간을 보니 8시 반이다. 지금이 10시 반이니까 두 시간 전에 온 것이다. 지금 집에 가면 아내가 와 있으려니 생각하고 어떻게 사용하지 하며 기대에 들뜬 마음에 집으로 향한다.
집에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르자 대답이 없다. 열쇠를 따고 들어가자 어둠만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 아내가 집에 오지 않은 것이다. 실망감이 앞서온다. 아니 괜시리 화가 치민다. 벌써 11시가 되어 가는데 아직도 들어오지 않다니...
난 내가 사온 물건을 침대 위에 던져놓고 옷을 벗고 샤워를 한다.
샤워를 하고 밖에 나와 간단하게 옷을 걸치고 다시 전화기를 본다. 시간은 11시 반 아직도 연락이 없다. 일단 내가 사온 물건을 침대 밑에 집어넣고 다시 전화기를 든다. 조금씩 불안해 진다. 무슨 사고라도...
전화를 하려 플립을 열자 초인종이 울린다.
“여보”
난 아내를 부르며 밖으로 뛰어 나간다.
“네 저에요.” 아내의 목소리가 들린다.
난 빠르게 문을 열며 한소리 한다.
“뭐야 연락도 안하고 걱정했잖아”
“미안해요.” 아내가 그대로 안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뭐야 이거. 저게 미안해 하는 거 맞아! 좀 전에 걱정이 사라지고 다시 화가 난다.
난 어이가 없어 하며 안방으로 들어가자 아내가 샤워를 하고 있다.
‘나오기만 해봐라’
한 참을 벼르고 있자 아내가 물기를 닦으며 밖으로 나온다.
난 침대에 앉아 그런 아내를 바라본다.
“미안해요. 제가 많이 늦었죠?”
“뭐야. 정말 미안한 거 맞어?” 난 좀 언성을 높인다.
“정말 미안해요.”
“연락이라도 자주 좀 하지? 걱정했잖아!”
아내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물기를 다 닦더니 그대로 침대로 들어가 버린다.
“뭐야. 지금.”
“여보 정말 미안한데요. 저 너무 피곤하거든요. 우리 낼 얘기하면 안 될까요?”
“뭐야?”
“여보...”
“어이가 없네. 내가 늦은 것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잖아.”
“여보 낼 얘기 할 테니까. 좀 봐줘요.”
“참나 그럼 왜 그렇게 연락을 안 했는지만 얘기해봐”
아내가 다시 일어나더니 나에게로 다가온다. 난 화가난 상태라 그런 아내를 그냥 쳐다만 볼 뿐이다. 아내는 조용히 나에게 안겨오더니
“여보 정말 미안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연락 못했어요?”
“그게 말이 돼?”
“오늘 기태씨 원룸에 갔었어요. 그래서... 너무 부끄럽고 당신한테 연락하기가 겁이 나서...”
쿠궁... 기태의 원룸에... 이건 또 무슨 말인가?
“그럼 지금까지 기태 원룸에 있다가 온거야?”
“네.”
“근데 왜 연락을 안해? 내가 얼마나 걱정한 줄 알어?”
“흑... 미안해요. 여보” 아내가 눈물을 터트린다.
“...”
“미안해요. 여보! 저 좀 안아 줘요.”
뭐야 이건 안아 달라니... 하지만 아내의 눈물을 보자 화가 풀리며 마음이 아파온다.
“무슨 일 있었어?” 난 조용히 아내에게 물어 본다.
“아뇨... 그게 아니라... 제 반응이 너무 겁이 나고 무섭고... 그래서 흑흑... 당신한테 연락하는 것이 죄스럽고... 엉엉”
‘뭐야 이거! 그럼 기태네 원룸에 가서 관계를 가진 거 까지는 알겠는데 도대체 얼마나 흥분했길래 저런 말을...’ 난 너무 궁금하였지만 울고 있는 아내에게 더 이상 질문하기가 미안했다.
“뭐 어쨌던 그렇다면 아무 일 없었던 거지?” 질문하고 보니 질문이 우끼다. 외간 남자와 몸을 섞고 왔는데 아무 일 없었냐니?“
“엉엉 네...”
“그럼 됐어. 난 또 늦고 연락도 없고 하니까 무슨 사고 난 줄 알고 걱정했잖아.
흑흑 미안해요. 여보 정말 미안해요. 급하게 온다고 왔는데... 빨이 와야 된다는 생각만 하고 다른 생각은 안 떠오르는 거에요. 당신 얼굴만 생각나고...
그래 알았어. 그럼 내일 얘기 듣기로 하고 자 그럼.
그제서야 난 아내의 어깨를 토닥여 준다. 많이 궁금하지만 더 이상 대화를 나눈다는 것도 무리일 것 같고 어차피 아내도 나도 내일 출근해야하지 않는가!
아내는 나에게 더욱 깊이 파고들더니 나에게 키스를 해달라고 조른다. 참 어이가 없다. 하지만 난 아내를 부드럽게 안고 키스를 해주면 침대로 눕혀준다. 그래도 아내는 나를 놓지 않으려는 듯이 나를 꼭껴안고 있다.
자 이제 자 난 아내의 팔을 풀려고 하자 아내는 떨어지지 않으려는 듯 더욱 나에게 안겨 오는 것이다.
여보 이러면 불편하니까 내가 누워서 안아 줄게
그제서야 아내의 팔에 힘이 빠진다. 난 누워서 아내에게 팔을 뻗자 아내가 바로 나에게 안겨온다. 그리고 깊숙이 깊숙이 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어오는 것이다. 그런 아내를 안쓰럽게 바라보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아내는 피곤했던지 이내 잠에 빠져든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아내가 저리도 피곤해 하며 울기까지 하는 것인가! 오늘은 잠이 올 것 같지 않다. 2시까지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었다.
아침에 아내의 얼굴을 보니 그냥 무덤덤하기만 했다. 우린 별말 없이 아침을 먹고 아내는 연수로 난 회사로 왔다. 하지만 오늘 하루 종일 아내 생각에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계속 그 생각 뿐이였다.
퇴근하기 전 메일을 확인하니 박실장에게서 메일이 와있다. 거기에 사무실 주소가 보고 퇴근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약속에 있어 조금 늦게 들어간다고 하자 아내는 그냥 알았다고만 한다.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내 머리를 감싼다.
차를 몰고 박실장이 보내준 주소를 찾아 간다. 의외로 사무실은 강남에 있었다. 5층짜리 건물에 외관상 고급스러워 보였다. 안으로 들어서자 일반 사무실 같은 분위기다.
아가씨 하나가 어떻게 왔는지 나에게 물어 본다. 난 박실장을 만나러 왔다고 하자 아가씨가 내 이름을 말하며 내가 맞다고 하자 나를 2층으로 안내한다.
2층에 들어서니 박실장이 책상에 앉아 있다.
실장님, 최기영씹니다.
아 어서오세요. 찾기 어렵지 않으셨나요?
아니요. 별로... 중심가에 있어서 그런지 찾기가 쉽던데요.
네 하하 다행이네요. 미스 김 차 좀 내와요. 최기영씨는 뭘로?
전 그냥 커피로 하겠습니다.
그래요. 그럼 커피 두 잔
네 알겠습니다.
아가씨가 나가자 박실장이 나를 소파에 앉게 한다. 보기에도 비싸 보이는 소파에 앉자 편안하게 느껴진다.
어떻게 여행은 잘 다녀오셨습니까?
네 덕분에...
하하하 그러세요.
저 오늘 무슨 일 때문에...?
뭐 최기영씨도 연락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제가 먼저 말할까요? 최기영씨가 먼저 말하시겠습니까?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어차피 그만 둘 거면 박실장의 다음 스케줄을 듣고 있는 것도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더구나 오늘은 빨리 들어가 아내의 얘기를 듣고 싶은 것이다.
그럼 제가 먼저 얘기하겠습니다.
그러시죠.
그때 아가씨가 다시 들어오며 커피를 놓고 나간다.
자 커피를 드시면서 천천히 말씀하세요.
네 그럼...
난 커피를 천천히 마시면서 말을 시작한다.
저 사실 이 서비스 이제 그만 두었으면 하구요.
그러자 박실장은 씨익 웃더니
왜요? 맘에 안드셨어요? 하고 물어 온다.
아뇨. 그게 아니라 이제 아내에게 그런 것이 필요 없을 것 같아서요.
아 그러세요. 하하하
왜 웃는 거지? 기분 나쁘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박실장이 말을 하기 시작한다.
저기 최기영씨
네?
음 지금부터 제가 하는 얘기 잘 들어 보세요.
난 혹시 박실장이 서비스를 중간에 그만 둘 수 없다거나 괜한 협박을 하는 게 아닌가 하고 긴장하였다.
네 무슨?
사실 좀 기분 나쁘실 수도 있는데 이것도 다 저희 프로그램의 하나라고 이해해 주세요.
도대체 무슨?
네 그럼 지금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실 기태와 소영이는 저희 직원입니다.
네? 그게 무슨? 난 깜짝 놀라고 말았다. 몽둥이로 뒤통수를 강하게 한 대 얻어맞은 듯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한다.
후후 좀 놀래셨나 봅니다.
아 네. 생각지도 못한 거라...
네 그러실 겁니다. 그게 우리 프로그램의 성격이구요.
아 네. 그럼 기태와 소영이가 한 얘기가 다 거짓말인 거군요? 기태와 소영이에게 화가 나기 시작한다. 나와 아내는 진심으로 대했는데 그 애들은 거짓이었다니.
뭐 어떤 얘기를 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두 사람 신상에 관련된 것은 그렇다고 봐야죠.
음...
사실 최기영씨가 2단계까지 프로그램을 선택하였을 때 저희쪽에서도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아내분께서 워낙 보수적인 것 같아서 꽤 힘들 것 같았거든요.
네...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방법을 택한 거구요. 최기영씨에게 미리 알려주면 어색해지는 부분이 발생할까봐 미리 말씀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구요.
네... 난 네 밖에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제야 모든 것이 환해지는 느낌이다. 소영이가 왜 그렇게 뭔가를 말하려고 했는지 자기를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했는지 말이다. 그 생각을 하자 어쩌면 소영이는 진심이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충격이 크셨나 보네요. 잠시 생각할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한 10분 후에 다시 들어 올 테니 그 동안 마음을 가라앉히시기 바랍니다.
아 네... 박실장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조용히 밖으로 나간다.
혼자가 되자 난 편안함을 느끼며 하나하나 생각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생각할 수록 놀림당한 것 같기도 하고 화도 나고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다.
아니 어쩌면 박실장 말처럼 내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더 흥분되었고 자연스럽게 흘러 갔는지도 모르겠다. 정말이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그런 상황에 온몸이 오싹해짐을 느낀다.
정말이지 대단한 사람들이다. 사기를 치려고 해도 사람 하나 바보 만들기 우습겠구나! 난 그런 생각을 해본다.
어쨌던 그렇다면 지금까지 계약대로 서비스가 이루어 진 것이고 이제 계약이 완료된 상황이란 말인가? 그럼 아내에게는 어떻게 말해 줘야 할까? 그리고 어제 기태의 행동은 또 뭐란 말인가? 계약이 만료 되었다면 자기가 여기 직원이라면 더 이상 나의 아내를 만나면 안되는 상황 아닌가! 괴씸하면서도 화가 난다.
내가 너무 흥분한 탓일까! 10분은 금방 지나가며 박실장이 다시 들어온다.
어떻게 안정 좀 되셨습니까?
아네.. 솔직히 진정이 잘 안되네요.
네 그러실 겁니다. 사실 우리 서비스란 것이 참 미묘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래서 어느 정도 확실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계약한 분 입장에선 사기 당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래서 부득이 말씀 안 드린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편이 차라리 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흘러가지 않았나 합니다.
네 그 부분은 이제 충분히 공감을 하고요.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서 아내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그게 많이 고민 되네요.
아! 물론 그 점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보통 이럴 때 2가지 경우가 있는데요. 하나는 남편분이 솔직하게 아내에게 모든 걸 말하는 경우가 있구요. 두 번째, 끝까지 비밀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럴 경우에는 저희가 자연스럽게 거기에 관계된 사람들이 헤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헤어지도록 한다는 건 어떤 거죠?
뭐 여러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만 대체로 이 후로 몇 번 더 자연스럽게 만나다가 헤어지게 만드는 것이죠. 왜 유학이라던가 전근, 군대, 결혼 등 이유야 만들면 되는 것이구요.
아 네... 정말 대단하시네요. 솔직히 너무 놀랐습니다.
하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참 그리고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결과는 마음에 드십니까?
네? 네... 뭐 만족합니다. 그러니까 그만두려고 했던 것이구요.
네 다행입니다. 그리고 여행 마지막날 계곡에 한 팀을 보내 드렸었는데 그냥 보내 버리셨더군요.
그건 무슨 말이죠? 난 놀란 듯이 다시 물어 본다.
아 네 사실 이건 최기영씨에게 드리는 서비스 차원에서 커플을 보내 드린 거였거든요.
네? 그럼 소영이고 그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아뇨.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럼 그 서비스라는 게 뭐죠?
하하 그게 그냥 훔쳐보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렇게 최기영씨가 도망치듯 사라지지 않았으면 아마 4명이서 즐기실 수도 있었을 겁니다.
아 네... 정말 이럴 수도 있는 거구나. 사실 황당하기만 하다. 그러면서도 여기에서 일하는 사람들 아니 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 사람 아니 이 사업을 시작한 사람이 너무나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이제 충격이 좀 가라 앉으셨나요?
아 네.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쨌던...
그럼 기태와 소영이 들어오라고 그러겠습니다.
네? 지금 여기 있나요?
네 지금 밖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아 네...
어차피 봐야할 얼굴들 아닌가. 그리고 앞으로 더 이상 보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헤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몇 번은 봐야할 얼굴들이다. 그러자면 말도 맞춰야 할 것이고...
김기태씨 이소영씨 들어와요.
문이 열리고 기태와 소영이가 들어 온다.
형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으음 그래..
저 그럼 세분이 말씀 나누시구요. 전 나가 보겠습니다.
그럼 이제 끝난 건가요?
네 더 원하시는 것이 있으시면 나중에 연락 주시구요. 참, 나중에 안정되시면 다시 한 번 방문해 주세요. 그럼 전 여기서 인사 드립니다.
네 그럼...
박실장이 나가고 우리 세명은 뻘쭘하게 앉아 있다.
그러자 소영이가 먼저 입을 뗀다.
저기 형부 죄송해요.
후후 아직도 형분가? 이거 뭐라고 불러야 할지 참
그냥 소영이라고 부르세요.
그래도. 이제 여기 직원이란 걸 알았는데...
괜찮아요. 아니 그냥 소영이라고 불러 주세요.
그래 그럼...
형님 저도 그냥 기태로 불러 주세요.
흠... 일단 그러자, 우리 어색하게 여기서 이러지 말고 밖으로 나갈까?
네 그래요.
우린 밖으로 나와 술집으로 향한다. 아무래도 술을 한잔 해야만 할 것 같아서다.
기태야 조용하게 술 마시면서 얘기하고 싶은데 어디 아는데 없냐?
음 글쎄요.
저기 형부! 형부라 불러도 되죠?
응 뭐 그래 그러자.
제가 한 곳 아는데 있는데요.
그래?
여기서도 그리 안 멀고 룸으로 되어 있어서 얘기하기도 편할 거에요.
그래 그럼 그리로 가자
어차피 주차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차는 박실장 오피스에 놔두고 걸어가기로 하였다.
걸어가는 동안 우리는 아무런 말이 없이 그냥 가기만 하였다.
술집에 들어서서 룸으로 들어간다.
주문을 하고 술이 나오자 우린 모두 원샷을 한다.
형님 화 많이 나셨죠?
음 조금...
그러실 거에요.
뭐 이해는 되는데, 모두 다 거짓이였다고 생각하니까 그게 많이 화가 난다.
형님 그건 아니에요. 소영이와도 얘기해 봤지만 정말 형님하고 누님 많이 좋아합니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거 같아요.
글쎄 지금은 좀 못 믿겠다. 후후
아니에요. 형부 정말이에요. 저 형부 많이 좋아해요.
그래... 후후후 난 지금 무슨 말을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서비스에 대해 화가 난 것이 아니다. 서비스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아니 좀 무섭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 안에 포함된 기태와 소영이가 거짓이였다는 것이 나를 화나게 한다.
그래서 술을 계속 마셨다. 그런 나에게 맞춰 기태와 소영이도 술을 마신다.
꽤 얼큰하게 취하자 난 속에 담은 말을 하기 시작한다.
나 사실 말이야. 너네 둘 많이 좋아했다. 그래서 아내랑 그렇게 해도 기분 나쁘지 않았구
네...
근데 말이야. 오늘 보니 그게 모두 다~ 거짓이라 이거야... 내가 얼마나 속상한 줄 아니?
아니에요. 정말... 우리도 진심이였어요.
후후 솔직히 지금 니들이 무슨 말을 해도 귀에 잘 안들어 온다.
난 급히 마신 술에 혀 꼬부라진 소리를 하고 있다.
형님 저희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어떻하긴 뭘 어떻게 해. 하~ 참, 사실 난 너희들과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해 가고 싶었는데 말이야. 커윽
저기 형부 술 많이 드신 거 같으니까 그만 드시구요. 조만간 전 다시 한 번 따로 만났으면 좋겠어요?
내가 너를? 내가 왜 만나?
그러시지 마시구요. 다음에 꼭 다시 한 번 만나요. 제가 전화 드릴게요.
흠 다 필요 없어.
이거 어쩌지?
소영아 내가 오늘 형님이랑 술 마시면서 풀어 볼 테니까. 넌 나중에 형님하고 따로 만나던가 해라.
그럴까?
그래 그게 낫겠다. 오늘 아무래도 얘기도 안 될 거 같고.
알았어. 오빠 그럼 형부 좀 부탁할게. 집까지 잘 바래다 드리고...
그래. 걱정마
저 형님 우리 이제 나가시죠?
응? 나가? 그래 나가자
난 비틀 거리며 자리에서 일어서서 밖으로 나간다.
카운터에서 내가 계산한다고 하였더니 오늘은 회사에서 내는 거라며 기태가 카드로 계산을 한다.
밖으로 나와서 소영이는 먼저 가보겠다며 인사를 한다. 그리고 내 옆으로 오더니
“형부 괜찮아요?”
“으응. 내가 좀 취하긴 취했나 보다.”
“그래도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 기억해 주길 바래요.”
내가 소영이를 취한 눈으로 물끄러미 바라보자
“저 정말 형부 좋아해요. 그러니까 꼭 연락 한 번 주세요. 아셨죠?”
“으응... 그래”
“그래요. 그럼 술 적당히 드시구요. 조심해서 들어 가세요. 저 먼저 갈게요.”
“그래 너도 조심해서 들어가라.”
소영이가 떠나고 기태가 나에게 온다.
“술 한 잔 더 괜찮으시겠어요?”
“으음... 뭐 간단하게 맥주라면...” 사실 취한 건 사실이지만 정신을 놓을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 바람을 쐬었더니 한결 낫다.
“그럼 이 근처 어디 가시죠? 차는 이따가 제가 아는 대리운전 불러 드릴게요.”
“으응 그래”
우린 근처 호프집으로 들어갔다. 안에 들어서서 간단하게 맥주를 시키고 마른안주를 시켰다.
“여기 시원한 어름물 좀 주세요.”
글라스에 어름이 띄워진 물잔이 나오자 기태가 나에게 마시라고 준다. 시원한 물잔을 들이켰더니 정신이 한 결 나아진다.
“좀 전엔 내가 너무 급하게 마셨나 보다.”
“이해해요. 충격이 크셨을 테니까요.”
“뭐 충격이라기 보다 많이 놀랐다. 놀림 받은 거 같기도 하고...”
“형님... 그냥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되요?”
내가 기태를 쳐다보자 말을 이어간다.
“형님은 그냥 돈 내시고 서비스를 받으신거고 그 서비스에 만족하신 거잖아요.”
“그야 그렇지”
“그럼 욕쟁이 할머니 집에 가서 보리밥을 사먹던 어쨌던 나온 요리만 맛있으면 할머니가 욕을 하던 어쨌던 된 거 아닌가요?”
“으음... 뭐 일부러 그런 곳 찾아가는 사람들 있다고 하더라만 하여간 좀 진정이 안되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첨보단 많이 괜찮아 지셨죠?”
사실이다. 아까 박실장에게 얘기를 들을 땐 많이 놀란 거도 사실이고 조금 불쾌했던 것도 사실이였다. 하지만 술을 마시며 속마음을 얘기해 버렸더니 어느 정도 풀리는 것도 사실이다. 왜 마음속에 담고 있던 말을 친구에게나 누구에게 해 버리면 속이 시원하듯이 말이다.
“뭐 이젠 괜찮은 거 같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박실장 말도 맞는 거 같고 뭐 놀란 건 사실이지만 지금 아내에게 만족스러운 것도 사실이고... 근데 한가지 어제 너의 행동은 좀 이해가 안된다.”
“네... 누님 만난거요?”
“그래... 만약 니가 여기 직원이였다면 넌 여행을 갔다오면서 일이 끝난 건데 어제 일은 상당히 개인적인 거 같거든...”
“음 그 말은 좀 다르긴 한데요. 아까 박실장님이 형님께 만족하셨는지 물어 보지 않던가요?”
“응 물어 보더군.”
“형님은 뭐라고 답하셨어요?”
“뭐 좀 기분은 안좋지만 서비스 자체는 만족한다는 식으로 말했지.”
“네 그건데요. 형님이 만족하셨다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일이 끝난 거거든요. 만약 형님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하셨으면 아마 지금도 진행중일겁니다.”
“흠... 그런 거냐?”
“네... 그러니까 어제 누님을 만난 건 겉으로는 개인적인 행동이 아닌거죠?”
“겉으로는?”
“네... 저 형님! 솔직하게 말해도 될까요?”
“음 그래. 지금 여기서 말 못할게 뭐 있냐?”
“네. 사실 어제 다분히 개인적인 행동입니다. 저 누님이 너무 마음에 들거든요. 여행 갔다와서도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음...”
“그래서 그랬던 거구요.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뭐 어제 니가 아내랑 만났다는 게 기분 나쁜게 아니였으니까. 사실 내가 만나라고 한 거고... 니가 여기 직원만 아니였다면 말이지...”
우린 테이블에 올려진 맥주잔을 기울였다. 시원한 맥주가 나의 목을 톡 쏘면서 꿀꺽꿀꺽 넘어 간다.
“저기 근데 어제 무슨 일이 있었기에 와이프가 그러는 거냐?”
“아 어제요?”
“응 내가 어제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아냐? 연락도 없지 늦게 들어오지... 난 무슨 일 있는 줄 알고...”
“죄송합니다.”
“그리고 그건 그렇다 치고 아내가 많이 충격받은 모습이던데... 왜 그런거냐?”
“네 사실 어제 누님을 심하게 괴롭히기는 했죠. 근데 그것만이 이유는 아닌거 같아요.”
“무슨 혹시 너 못할 짓 한거 아니냐?” 난 순간 욱하며 치밀어 올랐다.
그 모습을 보며 기태가 조금 놀라더니 손사레를 치며 아니라고 말한다.
“아니에요. 형님 절대로 그런 일은 없습니다.”
“근데 와이프가 왜 그래?”
“이건 제 생각인데요. 누님이 지금 혼란을 격고 있는 거 같습니다.”
“무슨?”
난 대충 짐작이 갔지만 기태에게 물어 보았다.
“누님 성격은 형님이 더 잘 아시잖아요. 근데 지금까지 생활해왔던 자신의 가치관이 자꾸 무너지려고 하니까 그게 겁이 나신 거 같아요.”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 해봐.”
“네 그러니까. 누님의 가치관에서는 누님의 상대는 형님밖에 없는 거죠. 즉 섹스 상대는 결혼 한 상대밖에 안된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행에서 그게 무참히 깨졌잖아요? 여행에서야 우리 4명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랬으니까 그 분위기에 휩쓸렸다고 생각합니다.
“음... 그렇지”
“근데 이제 다시 사회로 돌아 온 거잖아요? 누님도 제 정신으로 돌아 왔을 거구요. 그러다 보니 몸의 반응에 당황스러워 하고 있는 거죠. 형님밖에 안되는 섹스를 다른 남자인 저와 하게 되면서 몸이 느껴 버린 거에 대해 아니 어쩌면 자신이 거기에 빠져들까봐 그걸 걱정하는 거 같아요.”
난 기태의 얘기를 들으면서 맞는 말이라고 생각 되었다. 사실 주말 동안 나에게 보인 반응이야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였던 것이다. 난 남편이고 자신의 남자라고 생각했을 테니. 하지만 기태는 다르지 않은가!
“음 그래. 근데 아내가 걱정이다. 저러다 잘 못 되는 건 아닌지.”
“뭐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무슨?” 난 방법이 있다는 기태의 말에 기대에 찬 눈으로 기태를 바라본다.
“사람이라는 게 참 간사한 동물이잖아요. 환경에 적응하는... 즉 익숙해져 버리면 무덤덤해져 버린다는 거죠.”
“그럼 니말은 이런 일을 더 많이 만들자고?”
“네 물론 형님이 판단하실 일이지만요.”
난 기태의 얘기를 들으면 점점 정신이 또렷해짐을 느낀다. 그리고 왠지 기태의 말들이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사람은 한 번 하기가 힘들지 두 번 세 번 하게 되면 그것도 쉬워진다. 지금은 아내가 많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지만 차츰 괜찮아 질지도... 하지만 아내가 이런 것에 너무 익숙해져 버리는 것도 걱정스럽다. 왜 바람난 여자들 물불 안가린다고 하지 않던가! 좋은 방향으로 되면야 괜찮겠지만...
“형님 누님 얘기 듣고 싶지 않으세요?” 기태 녀석이 씨익 웃으면서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렇다. 잠시 잊고 있었지만 내가 무척이나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인 것이다.
“음 지금 얘기하게?”
“네 형님만 괜찮으시면요.”
자식 그냥 얘기하면되지 꼭 나에게 강요를 한다.
“응 해봐” 난 목이 타 다시 한 번 맥주를 나의 목으로 넘긴다.
“네 그럼 첫날부터 얘기하는 게 좋겠죠? 형님하고 소영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