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드릴러의 썰전-예신과의 하룻밤2

야오리 3,865 2019.08.13 22:10
혼자 정리를 해본다
예신이고 남친과 섹스 트러블이라기 보단
자기의 성향적 지향점을 찾고 싶어하고
뭣보다 결혼이란 대사를 앞두고 있으면서
나를 찾아와서 상담을 한다
 
아마도 결혼이란 굴레에선 뻘짓? 할 엄두를 못내는
순수한 아이일꺼구 한 남자와의 연애만 해본
경험 밖에 없는 순정파일꺼구
다만 성향에 대한 호기심과 끌림에
결혼전 남은 기간 동안 한번만이라도 경험해보고 싶은
열망에 용기를 내 난테 톡을 했다....는게 펙트
 
그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남은 시간이 얼마 없고
성향에 대한 호기심은 단기간에 생기는게 아니기에
최소한 수년전부터 혼자 속앓이만 했을테고
누굴 만나 볼 생각조차 못하다가
결혼이 임박해오니 지금 너무 초조하고
평생 그런 경험을 못해보고 결혼생활 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과 절박함에 누구라도 붙잡고 싶지 않았을까
자신이 선별한 믿을만한 상대중 하나를....
 
오프를 해보면 각양각색 사연들이 다양하다
걍 온니 섹이 목적인 부류
욕불에 고민고민하다 오프로 나온 부류
성향 고민하다 나온 부류
섹트러블에 오프로 나온 부류
첫경험을 못해 나온 부류 등등

근데 이번 경우엔 좀 애잔하다
결혼 앞둔 예신만 아니면 흔히 그럴 수 있겠다 싶은데
얼마 남지않은 기간 동안 자신의 성향에 대한
고민을 단 한번만이라도 경험하고 싶어서
결혼 준비 기간에 날 찾아온거라니...흠...
 
오빠?
응 바쁘니?
나 지금 마사지샵요
ㅎ을마나 더 이뻐질라구?
ㅎㅎ다들 해요 머
준비는 잘 돼 가?
네 머 그럭저럭요
 
막상 대화를 주고 받지만
서로 본론으로 들어가길 어색해하는 분위기다
난 좀 애잔하고
걘 아직 마음의 결정을 못한 상태니까
이럴땔수록 그냥 일상 얘길 하는게 최선이다
 
살은 좀 뺐니?ㅋ
다들 결혼 앞두면 뼈를 깎는 다욧 하잖어
ㅠㅠ겨우 5키로쯤?
응? 그 정도면 많이 뺐네
저기 오빠....
왜?
저 7대에서 이제 6대로 내려온....ㅠ
ㅎㅎ그럼 꽤 성공했구만
에혀 빼도 빼도 안빠지는 내살들아~
ㅋㅋ
나 그래두 살 안쪘을땐 괜찮았거등요!
키도 있지 이만하면 머 얼굴 되지
ㅋㅋ아 대써 더 애잔해
씨...ㅠㅠ
ㅎㅎ
오빤 어떤 스탈 좋아해요?
숫컷이 쭉빵에 이쁜뇨자 안좋아하믄 고자지
아마 나뿐 아니라 죄다 그럴껄?
하긴 머 남자란 동물들은 흠...
왜? 점점 자신 없어져?
아니 그게 아니라
남친이 덩치가 엄청 좋거든요
먹는것도 좋아하구
연애하면서 을마나 이것저것 먹이는지
마른 여자 보기 싫다면서 암튼 엄청 저 먹였어요
그 결과물들이 지금....하...내 살들ㅠ
머 어때 남친만 좋아하고 사랑해주면 된거 아님?
그게 여자들은 안그렇다니깐요
옷이며 악세사리 구두
세상에 이쁜게 얼마나 많은데
내몸땜에 아무것도 못한다 생각해봐요
절망적이지ㅠ
ㅎㅎ여자들이란
하..생각하니까 급 우울해
ㅎ괜찮어 살이야 빼면 되구
오빤 몸매 심하게 안따져
이왕이면 다홍치마가 좋지만
또 아니면 어때?
오빤 그저 자신의 성향을 사랑하고
상대를 만나서 존중하고 쾌락을 공유하는걸로도 만족함
오빠 그래서 아무나 만나는거 아니에요?
헉! 그게 말이 글케 되나?
나두 가릴건 가리거등요!!
ㅋㅋ까칠하시긴 ㅎㅎ
ㅎㅎ
 
 
그녀가 겪는 초조함과 조급함 절박함에
나까지 부담 주는건 아니지 싶어
우선 난 일상적인 대화로 그녈 좀 가볍게 만들어준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그녀도 쉽지않은 용기를 내
나에게 연락했을텐데 그저 오프 오프 언제볼래
시간 언제 돼란 식으로 다그치면 어렵게 냈던 용기도
사그라지지 않을까
오프를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디까지나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깔려 있지 않으면
쾌락에만 몰두하는 짐승에 지나지 않는다
우린 그래도 만물의 영장 아닌가
지적 능력을 가진 인간으로써 최소한의 도리란게 있다
 
 
저녁엔 모하게?
저녁은 그이랑 그이 친구들이랑 저녁 약속요
글쿠나
즐저녁하구
늦게라도 톡 할수 있음 해
오빠 늦게까지 안자는거 알지?
네 오빠
오빠도 맛저 하세요~
오냐~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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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짬이 글 쓸래니 힘드네요
여튼 잼나게들 봐주시고 다음편 시간나면 올릴께요
아시죠? 대화나 상담은 쪽지나 자기소개에 제 아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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